내 몸이 궁금해 어린이가 궁금한 성 이야기 6
iwi 그림, 강순예 글, 손재수 구성, 김영주 감수 / 대교출판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 5학년인 딸아이는 조금씩 변화된 자신의 모습에 관심이 많다. 친구들 중에는 이미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생리를 하는 아이도 있어서인지 그 궁금증이 더욱 많아지는 듯 하다. 내가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은 ’성’에 대한 이야기는 늘 터부시 되어,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지도 못했으며,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보며 성장에 대한 기쁨보다는, 놀라움을 더욱 많이 느끼곤 했었다.

사회적으로 성교육의 중요성이 요구되면서, 어린이들을 위한 성교육 지침서가 다양하게 출간되고 있다. 은밀하게 (?) 진행되던 성에 대한 관심이 요즘 아이들에게는 자연스럽고 건전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변화되어 가는 자신의 모습에 대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으며, 성장에 대한 기쁨도 누릴 수 있어서 좋은 듯 하다.
이런 책을 통해서 아이들이 올바른 성문화를 배우고, 자신의 신체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 몸이 궁금해]는,

제1장 우리도 알고 싶어요
제2장 섹스란 뭘까


두 단락으로 나누어 성에 대하여 좀더 직접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아기는 어떻게 생기고, 냉은 무엇이며, 고추는 왜 서는지, 섹스가 무엇이며, 성병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이런 직접적인 이야기를 알려주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해서는 무엇이 정답인지는 나는 잘 모르겠으나, 요즘 강간과 성폭행으로 인한 다양한 사건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감안할 때, 내 몸의 소중함을 아는 것은 중요한 일이기에 이 책이 선정적인 내용이라 치부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부분이 아닌가 싶다.

 

순정만화에 나올 법한 예쁜 캐릭터는 성을 알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즐겁게 충족시켜주고 있다. 이러한 세부적인 교육은 자극적이라기보다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라 받아들이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할 듯 싶다.

[어린이가 궁금한 성 이야기] 시리즈는 아이들의 성장에 올바른 지침서가 될 듯 싶다. 인터넷의 보급으로 음란 사이트는 아이들에게 무방비 상태로 접근하고 있다. 올바른 성 지식은 건전한 성문화와 건강한 성 문화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이 된다. 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으로 자신의 몸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아갔으면 좋겠다.

(사진출처: ’내 몸이 궁금해’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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