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달리자 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2
이어령 지음, 허현경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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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춤추게 하라.
그리고 춤추듯 살아라.
삶은 즐겁고 아름다운 것이란다.


[글쓴이의 말]에 담겨진 작가 이어령이 아이들에게 남겨준 글이다. 텔레비전 광고에 이런 문구를 본 적이 있다. 
"~ 때문에. 혁신은 뭐 때문에. 때문에 때문이다" 우리의 문명이 발전되어가고 있는 것은 바로 ’생각’ 때문이였다. 재미있는 광고 덕분에 웃기도 하였지만, 생각 때문에 점점 발달하는 이 문명 속에서 ’생각의 혁신’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교육청 영재교육원에 원서를 넣은 딸은 얼마전 지인이 선물한 영재교육원 대비 문제집을 풀고 있다. 학교 성적에 자신만만한 딸이지만, 창의력과 새로운 생각을 요하는 문제들 앞에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았다. 무지개는 일곱가지 색깔을 가지고 있다는 고정관념을 심어주는 교육에 대한 현실과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잣대가 우리 아이들에게 ’~ 때문에’ 라는 생각보다 곱하기와 나누기에 더 열을 올리게 만든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는 ’~ 때문에’ 라는 생각을 시작하게 한다. 그리고 그 시작의 물꼬가 생각을 달리게 하는 역할을 한다.

어떤 생각과 원리를 가지고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한 사람은 물론, 나라 전체의 미래가 바뀐다는 점을 말하고 싶을 따름이지. 결국 생각을 바꾸면 네 미래가 달라진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은 거란다. (’글쓴이의 말’ 본문에서 발췌)

’사과’에서 우리는 무엇을 떠올릴까? 나는 빨간색, 달콤한 맛을 떠올린다. 그러나 작가 이어령은 사과에서 다섯가지의 의미를 떠올린다.
기독교 사상에서의 인간의 선과 악, 그리스 신화 속 황금 사과를 통해서 아름다움과 사랑을, 근대 과학의 출발점인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 빌헬름 텔의 사과를 통해서 민주주의 정신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존슨의 사과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개척 정신을 떠올린다.
그리고 말한다.
한두개 의 사과만으로 살 수 없는 21세기에서 우리 아이들의 삶의 뜰에 다섯 그루의 사과나무가 알알이 열매 맺기를 바란다고.

[생각을 달리자]는 그렇게 아이들의 삶의 뜰에 다섯 그루의 사과 나무가 알알이 열매 맺을 수 있도록 생각을 키워주는 내용을 수록하였다.
내 안에 숨은 나를 찾는 법, 주관적과 객관적으로 조화롭게 바라보는 법, ~나 와 ~밖에를 통한 생각의 차이로 행동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법, 다름을 이해하는 법, 나만이 아니라 전체를 생각하는 법, 잘못을 통해서 옳음을 깨다는 법, 꿈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법, 그리고 마지막으로 개척자 린드버그를 통해 이끌어 가는 법이 이솝우화,신화 그리고 실화를 통해서 재미있게 담겨져 있다.

자기 자신에게 끊임없이 물음을 던지고, 답을 얻어 내야 자기 삶을 분명하고 자신 있게 살 수 있다. (본문 36p)

혁신이 ~때문에 덕분에 이루어지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내가 원하는 ’~ 때문에’ 라는 생각으로 인해서 달라지게 된다. 
과학자, 의사, 변호사, 선생님 등 꿈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꿈을 향한 도전을 한다. 그리고 꿈은 ’앞만’ 보는 것이 아니라, ’주위’를 보는 눈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주위를 보는 눈은 이 책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야기처럼 들려주는 이어령 선생님의 글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생각의 물꼬를 열어주는 시간을 갖게 해 줄 것이다.
책을 읽는 순간, 생각은 어느새 달리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나의 작은 생각사전]이 생각의 바톤을 계속 이어줄 것이다. 쭈욱~

 

(사진출처: ’생각을 달리자’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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