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어디 숨었니? 곧은나무 그림책 39
김민선 그림, 김향금 글, 양윤식 감수 / 곧은나무(삼성출판사) / 2005년 9월
절판


4~7세 어린이들이 읽기에 좋은 <곧은나무 그림책>은 2005년 소년한국우수어린이도서, 제3회 한국출판문화대상 수상에 걸맞에 다양한 시리즈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는 거 같아요.
읽어주기에 적당한 글밥을 가지고 있고, 그림을 표현하는 기법도 다양하게 담겨져 있으며, 옛 이야기와 세계 옛이야기 그리고 창작과 지식 이야기 등으로 다양한 부분의 내용을 담아 앞으로 아이들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함에 있어서 좋은 시도가 될거 같아요.

<<어디어디 숨었니?>는 이 시리즈 중의 지식이야기 부분입니다.
집에서 숨바꼭질을 아이들을 따라서, 우리 전통 가옥인 한옥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닭과 병아리가 먹이를 쪼아먹는 마당에 아이들이 모여서 숨바꼭질을 합니다.
대추나무에 얼굴을 숨기고 숫자를 세기 시작하자, 아이들은 요리조리 숨을 곳을 찾아 다녀요.
은이는 부엌 살강이 밑에 쪼그려 앉았고, 용이는 부엌 뒷문 장독대에 숨었어요.
소정이 누나는 안방 다락에 숨었고, 깍두기 용이는 숨을 곳을 찾다가 대청마루 밑으로 기어 들어갔습니다.
술래는 외양간,뒷간,고추밭과 가지밭 등을 살펴봅니다.

이 그림책 속의 집은 중부 지방의 중산층 서민의 ㄱ자 가옥을 모델로 삼아 그렸다고 하네요. 숨바꼭질을 하는 아이들을 쫓아서 집의 구조와 다양한 옛 물건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야기가 끝나면 [얘들아, 어디 어디 숨었니?] 부분을 통해서, 그림과 사진으로 집의 구조와 물건들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유아의 아이들에게 우리의 옛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거 같아요.

빌라의 작은 집에서 두 아이가 숨바꼭질을 합니다. 눈을 감고 찾을 수 있는 우리 집.
가끔은 그림책 속의 가옥이 있는 시골에서 실컷 뛰어노는 아이들의 자유로운 모습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사진출처: ’어디 어디 숨었니?’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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