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는 "와! 참 예쁜 그림책이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짧은 그림책 속에 이토록 예쁜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엄마를 사랑하는 아기 곰 스노이의 마음, 아기 곰을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이 이 짧은 글 속에 다 담겨져 있습니다. 그림책에 담겨 진 엄마와 아기의 마음이 제 마음 속에도 슬며시 스며듭니다. 엄마 곰과는 조금은 다른 듯한 아기 곰을 손으로 만져봅니다. 북극곰을 만져보면 이런 느낌이 나는 걸까요?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집니다. 아기 곰의 따뜻한 마음과 어울리는 부드러운 천의 느낌이 기분 좋게 느껴집니다. 페이지마다 담겨진 아기 곰의 부드러운 느낌을 제 아이는 느끼고 또 느낍니다. ’보들보들 부드러워!!!’ 하며 곰의 따뜻한 마음도 함께 느끼는 것 같습니다. 온 세상을 통틀어 엄마를 가장 사랑하는 스노이는 엄마에게 비밀이 생겼습니다. 엄마에게 핑계를 대고 쪼르르 비밀 장소로 달려가는 스노이는 무슨 비밀이 있기에, 사랑하는 엄마에게 알려주지 않는 걸까요? 드디어 비밀 작업이 끝났습니다. 스노이는 빨리 엄마에게 말하고 싶어서 달려왔고, 비밀장소로 엄마를 안내합니다. "우와....." 엄마의 감격스러운 감탄사!!! 스노이는 이제 엄마와 비밀을 함께 나누게 되어 참 행복합니다. 스노이의 비밀을 알게 된 엄마도 행복합니다.
얼마전, 6살 아이는 제게 눈을 꼭 감으라고 하더니, 손가락에 100원짜리 반지를 끼워줍니다. 엄마가 너무 예뻐서 주는 선물이라고 하면서 말이죠. 제 손가락에는 이미 결혼 할때 받은 반짝반짝 보석이 박힌 반지가 끼워져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손가락에는 왜 100원짜리 반지가 더 빛나 보였을까요? ^^ 아마 제 아이의 사랑스러운 마음을 함께 받았기 때문이였을 것입니다. 스노이와 스노이의 엄마가 느낀 행복을 저는 알 거 같습니다. 아이는 스노이에게 느껴지는 보드러운 천의 느낌이 좋아서 이 책이 좋다고 합니다. 저는 제 아이가 준 반지를 떠올리게 하는 이 예쁘디 예쁜 내용이 좋습니다. 온 세상을 통틀어 가장 사랑하는 가족에게 마음을 표현해야 할 거 같아요. 그것이 바로 행복이니까요. (사진출처: ’엄마에겐 비밀이야’ 본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