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 세계 옛이야기, 페로 곧은나무 그림책 29
샤를 페로 지음, 룩 코프만스 그림, 김라합 옮김 / 곧은나무(삼성출판사)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워낙 유명한 명작동화인지라, 따로 리뷰를 작성하지 않으려고 했었지만, 삽화가 참 예뻐서 올려봅니다.
표지부터 인상적이고, 정말 ’신데렐라’ 틱한 느낌이 들었어요.
지금껏 보아온 [곧은나무] 시리즈는 대체로, 코믹하고 유아틱한 삽화를 많이 사용했는데, 이 책은 사실적인 묘사와 화사함을 많이 강조한 듯 싶어요.

 

 

옛이야기는 원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이야기인지라, 이야기의 내용이 조금씩 다른 경우가 있곤 합니다.
이 시리즈는 제가 알던 신데렐라의 이야기와는 아주 약간 다른 부분이 담겨져 있어요.

신데렐라가 궁궐에서 춤을 추다가 12시가 되는 시계 소리를 듣고, 달려오는 장면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헌데, 이 책에서는 두번째 이야기로 등장을 하네요.
신데렐레가 왕자님의 파티에 두번 가는 걸로 되어 있네요. 
첫날은 무사히 12시 이전에 빠져나왔고, 두번째날은 우리가 아는 이야기처럼 12시 시계소리를 듣고 빠져 나오다 유리 구두를 잃어버린 거죠.

또 한가지 다른 사실은, 이 책에 등장하는 신데렐라는 조금 적극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네요.
왕자의 신하들이 유리구두를 가지고 방문하였을 때, 신데렐라가 유리 구두를 신게 된 경위는 신하들이 신어보라는 권유에 의해서 였다면, 이 책에서는 신데렐라가 직접 먼저 신어보겠다고 당당하게 말한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오히려 적극적인 신데렐라의 모습이 더 좋았던 거 같습니다.
늘 언니들과 새어머니한테 당하는 신데렐라가 안쓰럽게 느껴졌었는데, 이 책에서는 신데렐라의 당당함이 오히려 자신에게 온 기회를 꽉 움켜쥔 듯한 모습이 당당해 보입니다.


고전은 아주 오래전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사고방식을 통해서 만들어진 이야기 이기때문에, 요즘 아이들에게는 조금 어필이 안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오히려 아이들에게 당당함과 적극적인 면을 어필해줄 수 있을 거 같아요.

아주 조금 달라진 이야기지만, 아주 작은 부분은 새로운 느낌을 전해주는 책이였어요.
무엇보다 삽화가 아주 멋지네요.

(사진출처: ’신데렐라’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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