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왓? 28 야생고양이는 왜 고향으로 돌아올까? WHAT왓? 시튼동물기편 6
어니스트 톰슨 시튼 지음, 김순남 그림, 함영연 글 / 왓스쿨(What School)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시튼 동물기>는 저자 어니스트 톰슨 시튼이 오랫동안 동물들을 관찰하여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많은 동물들의 삶을 그린 책입니다. 실제 동물의 생활을 담은 이야기 하나하나는 야생 동물들의 삶을 우리에게 감동과 함께 전달하고 있습니다.
야생동물의 삶과 살아남기 위한 몸짓, 그리고 그들의 사랑을 시튼은 재미와 감동을 더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 속 이야기에는 시튼이 동물들을 얼마나 많이 사랑하고 있는가가 전달되어 집니다.

<동화로 읽는 시튼 동물기>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동물의 모습과 함게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6권 <자유를 찾아 야생으로 돌아온 고양이 키티>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둑고양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새끼 고양이에서 어른 고양이로의 성장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고양이가 살아가는 방법 뿐만 아니라, 동물이 보여주는 가족간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물원에 가면 많은 동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텔레비전과 사진으로 보던 동물을 보면서 신기해하며 즐거워합니다. 허나 그 동물들은 좁은 우리에 갇혀 그들이 갖는 야생성을 잃어버리고 지루한 듯 보여집니다.
야생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은 먹이를 얻기위해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철저한 몸부림을 칩니다. 
생사를 거는 싸움 대신 동물원에서 생활하며 맛있는 먹이를 준다면, 그들은 안전하고 배부르게 살아갈 수 있겠죠? 하지만 그들은 행복할까요?

쓰레기통 옆에 있는 빈 상자 안에서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기다리던 키티는 배고픔에 먹이를 찾아 나섭니다.
먹이를 찾아 다니던 엄마 슬러머는 사나운 개에 쫓기다가 배로 뛰어내렸지만 배는 부두를 떠났고, 슬러머는 키티에게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키티는 고물상 마당에서 혼자 사는 법을 익혀 나갑니다. 사나운 개에도 쫓기고, 배고픔에 참새를 잡으려고 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맙니다.
아이들은 도둑고양이라며 키티에게 돌멩이를 던지기도 하고, 그렇게 키티는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그리워합니다.

키티는 우유배달부가 계단이나 창틀에 놓고 간 우유를 마시기도 하고, 작은 시궁쥐와 생쥐를 잡아먹기도 하며 어른 고양이로 성장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키티 형제를 무참히 죽였던 검은 수고양이가 이번에는 키티에게 다가오려합니다.
누런 수고양이는 키티를 구해주었고, 키티는 다섯 마리의 새끼 고양이의 엄마가 도비니다.

"얘들아, 너희들은 외롭지 않게 잘 돌봐 줄게."

키티는 새끼들을 돌보고, 새끼들의 먹이를 구하느라 늘 바쁩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낳고 돌봐 준 엄마에 대한 고마움과 그리움을 갖게 됩니다.
그렇게 먹이를 구하러 다니던 어느 날, 동물가게의 주인은 도둑고양이 새끼들을 총으로 무참히 죽이고 맙니다.
더군다나 동물가게의 주인은 키티를 잡아 왕족 애널러스턴이라 속이고 비싼값에 팔아 넘깁니다.
맛있는 음식이 나오고 모두 기티에게 사랑을 주지만, 키티는 예전에 살던 곳을 그리워합니다. 그리고 자유를 찾아 탈출을 감행합니다.

 

키티는 배고픔과 하루종일 뛰어 아픈 다리를 참고 자유를 찾아 자신이 살 던곳으로 돌아옵니다.
다행히 동물가게의 종업원이였던 샘 덕분에 키티는 두둑한 먹이와 자유를 얻게 되었습니다.

’난 자유롭게 사는 게 좋아. 이게 내 삶이야.....’
키티는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유로운 생활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키티의 입가에 행복한 웃음이 번지고 있었습니다.
102p

 

동물을 사랑하는 저자는 1900년, 급진적인 환경보호주의자이자 사회운동가로서 활동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1930년에는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 페에 ’시튼 빌리지’를 세워 환경을 보호하고 동물을 연구하는데 힘쏟았다고 합니다.
저자가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은 책 속에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우리는 주위에서 많은 도둑고양이를 볼 수 있습니다. 전염병을 옳길 수도 있고, 쓰레기를 뒤지는 도둑고양이를 고운 시선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허나, 키티를 보면서 야생 고양이가 살아가는 방법을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코 사람에게 해를 주지 않는 그들에게 사람은 얼마나 무운운 존재인지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키티의 고난은 사람의 욕심이 가져온 일들이였습니다.

이제는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이해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아야 할 때인 듯 싶습니다.
자연의 훼손과 생태계의 파괴로 인해, 인간의 삶에도 많은 피해가 오고 있습니다. 결국 인간의 욕심에 의한 자연의 파괴가 우리에게 되돌아 오는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이해하고, 자연의 소중함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 갖게 되었습니다.
<동화로 읽는 시튼 동물기>를 통해서 동물들이 선사하는 재미와 감동을 느껴보기를 권해봅니다.
 
 

(사진출처: '자유를 찾아 야생을 돌아온 고양이 키티'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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