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요술붓 - 세계 옛이야기, 중국 곧은나무 그림책 24
신지윤 글, 진강백 그림 / 곧은나무(삼성출판사)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책으로 생각 키우기>는 6살 작은 아이의 방학 숙제입니다.
그 중 ’선물을 드릴께요’ 코너는 주인공에게 주고 싶은 선물을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서 적는 부분입니다.
아이는 책꽂이에서 <신기한 요술붓>을 꺼내 왔습니다.
아이가 주인공 마량이에게 주고 싶은 선물은 ’알록달록 예쁜 연필’과 ’붓’ 입니다.
마을 사람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많이 많이 그려주라는 뜻에게 이 선물을 주고 싶다고 하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제 아이는 마량이의 착한 마음을 느낀 듯 합니다. 임금님은 욕심쟁이라고 하면서 나쁘다면 싫어합니다.
요즘 옛이야기를 읽는 재미에 푹 빠진 아이는 옛이야기가 주는 ’권선징악’의 의미를 깨달은 듯 싶어요.

그림을 잘 그리는 마량이는 가난해서 붓 살 돈이 없었지만, 매일매일 나뭇가지와 돌멩이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신령님이 나타나 세상에 하나뿐인 붓을 소중하게 쓰라며 전해주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면 정말로 눈앞에 나타나는 신기한 붓.
마량이는 그림을 그려 사람들을 도와주었고, 이 소식을 들은 욕심쟁이 임금님은 마량이를 잡아 황금을 그리라고 합니다.
마량이는 좋은 꾀를 내어 욕심쟁이 임금님을 섬으로 보내어 벌을 줍니다.

이 이야기는 중국에서 전해지는 옛이야기로 마술같은 이야기로 가난한 백성들의 애환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글도 재미있지만, 무엇보다 그림을 아주 예쁜 책입니다.
번지는 먹물의 성질을 이용해서 그린 삽화는 중국의 느낌을 한껏 살려줍니다.

 

그동안 접해왔던 <곧은나무>의 옛 시리즈 중 가장 재미있고, 예쁜 삽화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출처: ’신기한 요술붓’ 본문에서 발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