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초등 5학년이면 부모는 중학 생활을 준비하라 - 부모가 먼저 알고 아이와 함께 준비하는 중학 생활, 중학 공부, 중학 진로
하영목.추현숙.이지은 지음 / 글담출판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초등 4학년인 딸을 학원을 보내지 않으면서 내심 많은 걱정을 하면서 보냈다. 초등 6학년이 되면 학원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초등학교와는 전혀 다른 중학교 교과 내용을 어느정도 습득하고 가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학원을 보내는 것이 내 고민을 해결해 주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일찍 이 책을 접하고 알게 되었다는 것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중학생활, 중학공부, 중학진로 3부로 나누어 각부마다 그 부분에 전문가가 집필을 하여주었다. 그것이 책 내용에 믿음을 더해주는 부분이기도 했다.

1부: 중학생활에서는 초등학교과 중학교의 차이를 알아보고, 부모가 아이를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가장 큰 특성중의 하나는 아무래도 ’사춘기’라는 과정을 겪게되는 아이들의 성장과정이라 생각된다.

많은 변화를 가져오는 사춘기를 부모가 어떻게 해주어야 사춘기를 잘 극복할 수 있느냐에 대해 잘 나타내 주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와의 의사소통이고 관심이고 사랑일 것이다. 그리고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주는 칭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엄마들이 걱정하는 것은 성적일 것이다. 선행을 해야하나? 학원을 보내야하나?

나 스스로도 걱정을 하던 부분이 말끔히 해소 되는 부분이기도 한 ’준비된 아이만 학원에 보내라’ ’선행보다 심화학습이 더 중요하다’를 통해 앞으로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찾았다.

학원에 열심히 다녀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를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37p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익혔고, 학교에서 해주지 않는 심화와 선행이 필요하다고 느꼈을 때 학원을 선택해도 늦지 않다. 40p

초등 고학년 때는 심화학습을 위한 사고력과 이해력을 키우는 일에 주력해야 한다. 그래야만 중학교에 가서 제대로 된 심화학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43p

초등 6학년때 이미 중학교 과목을 모두 선해을 마쳐야한다는 말에 걱정반으로 반은 겁으로 들었는데, 모든 선행이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2부: 중학공부에서는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지 과목별로 공부법을 자세히 알려주었다.

보통 다른 육아지침서를 보면 과목별로 자세히 공부하는 법을 알려주지 않아서 늘 책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곤 하였는데, 이 책은 과목별로 공부법을 제대로 알려주었다.

또한 중학공부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관리법이며 시간 관리하는 법 또한 단계별로 알려주어 아이가 스스로 관리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을 듯 싶다.

중학교 실기시험을 대비해서 초등학교때 이미 예체능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이 다반사이다. 나도 그 중의 한명으로 아이에게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었다.

중학교 실기시험을 대비하여 지금 준비해야하는 법을 다루어주어 오히려 안심할 수 있는 부분이였다. 아이들이 전문가가 아닌 이상 실기시험은 최고보다는 최선을 요한다는 것이다.

체육을 대비해서 평소 줄넘기나 배드민턴, 조깅, 자전거 등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해두는 게 좋다. 147p

미술- 미술 실력이 좋지 않더라도 자신감과 열정이 있으면 좋은 작품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148p

음악- 초등학교 때 배워 둔 악기 한두가지를 성실히 연습하면 유리하다. 149p

내 아이보다 높은 학년을 가진 사람과 접촉할 기회가 없어서 궁금함을 해결할 방법이 없었는데, 책 속에서 많은 것을 해결할 수 있었고, 궁금증이 많이 풀려 아이와 지금부터 차근히 진행한다면 중학생활이 결코 두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또한 노트필기에서부터 활용까지 어떻게 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지에 대해 세세하게 나와있어 중학 수업에 대처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3부:중학진로에서는 진로 설계를 통해 아이에게 공부를 하고자 하는 의욕을 심어주는 것에 대한 중요함을 담았다.

꿈이 확실한 아이는 공부하는 자세부터 다른다.

우리나라를 다녀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창조적 교육 없이 국가의 경쟁력이 없다"고 하였고, 앨빈 토플러 역시 "21세기에 아직도 공장식 교육을 하고 있다"며 우리 나라의 교육현실을 꼬집었다고 한다.

공부가 최고라고 여기는 대한민국의 부모 중 한사람으로서 아이에게 꿈꾸는 자유마저 박탈한 것은 아닌가 싶다.

내 아이가 꾸는 꿈을 향해 도와주는 조원자로서의 부모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듯 싶다.

아이는 부모의 칭찬을 먹고 자란다. 칭찬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정서적인 안정을 찾는다.

1. 칭찬할 일이 생겼을 때 즉시 칭찬하라.

2. 잘한 점을 구체적으로 칭찬하라.

3. 가능한 공개적으로 하라.

4. 결과보다는 과정을 칭찬하라.

5. 긍정적인 시각으로 칭찬할 일을 찾아라.

6. 일의 진척이 되지 않을 때 더 칭차하라.

7. 거짓 없는 진실한 마음으로 칭찬하라.

8.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듯 칭친하라.

9. 잘못된 일이 생기면 관심을 다른 쪽으로 유도하라.

10. 가끔씩 자신을 칭찬하라.

초등6년보다 더 힘든 시기를 넘겨야할 아이들에게 칭찬과 사랑과 관심만큼 아이에게 용기를 주는 것은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학원을 여러군데 다니는 것보다는 아이에게 할 수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주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3부 4장에는 진료 설계에 도움이 되는 각종 진단검사가 첨부되어 있다.

직업동기 진단, 진로 탐색을 위한 실용지능 측정, 좌/우뇌 우선 정도 진단지로 아이의 현 상황을 냉정히 판단하고 나의 진로 설계도를 작성해보면 큰 도움이 될 듯 싶다.

아직 2년반이라는 시간이 남아있었지만 늘 불안하고 걱정을 하곤 했다. 이 책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책 속에서 중학 생활을 제대로 시작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한 것만은 분명하다.

중학생이 되었다고 해서 아이가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학생이 되는 순간부터 부모의 관심과 칭찬이 더욱 절실할 때인 거 같다.

지금부터 천천히 아이에게 멋진 중학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거 같다. 늦지 않게 이 책을 접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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