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으로 떠나라 - 10대들을 위한 길잡이 2
레베카 그린 지음, 박영민 옮김 / 세용출판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학교를 다니면서 배웠던 내용들이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부분에 도움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힘들게 외웠던 원리와 공식들이 직장 생활과 사회 활동을 하면서 주었던 도움은 없었던 듯 싶다. 물론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것이 다 필요없다는 말은 아니지만, 정작 살아가면서 배우는 것은 그것이 전부가 아니였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학교를 다니는 딸에게 열심히 공부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아직은 우리 사회가 학교에서의 ’결과’를 통해서 판단하는 모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10대들은 진로와 꿈, 적성 등을 통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시점에 놓여져있지만, 우리 나라의 경우는 ’성적이 되는 곳으로’ 가야하는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다. 또한 너무 학교 생활에 매진하다보니, 정작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조차 깨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듯 싶다.

이 책은 그런 10대의 아이들에게 학교가 아닌 곳에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미국의 생활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와는 좀 정서적인 부분에서 맞지 않는 경우가 간혹 담겨져 있지만, 아이들에게 학교 이외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는 방법에 대해서는 충분히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많은 경험을 통해서 자신이 하고자하는 일,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된다. 그 기회를 가져보는 방법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이 자료를 통해서 자신이 바라는 부부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기를 바란다.

잠시 책을 살펴보자면

1부- 집을 떠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활동

1. 자원봉사를 해 보자

요즘은 학교에서 자원봉사에 대한 의무적인 부분이 강요(?)되고 있기는 하지만, 학생들은 성적에 연연한 자원봉사로 끝나고 있는 거 같다.

자원 봉사는 나이와 배경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다양한 시각과 관점을 지닌 사람들을 만나며, 자기 자신을 시험해 보고 자신이 생각보다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게 하고, 자신의 관심 분야를 탐구해 보는 기회가 제공되고, 자신의 인생에 대해 달리 생각해 보는 시간과 새로운 분야에 대해서 알게 되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책 속에 소개된 <나의 경험담>을 통해서 자원 봉사를 통한 아이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면서 자신감과 방향을 찾아보면 좋을 듯 싶다.

2. 멘토를 만나고, 또 멘토가 되어 보자.

3. 전문직 직업 현장 체험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지 수많은 갈등과 고민을 가진 십대의 아이들에게 가장 현실감 있는 체험이 아닌가 싶다. 아직 사회경험이 없는 아이들에게 ’직업’은 환상으로 존재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가수가 되고 싶은 아이들이 그 화려함만을 보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이런 직업 현장 체험을 통해서 어떤 직업이든 대부분 재미있는 부분과 재미없는 부분이 공존한다는 점을 깨달는 것은 중요한 일일 것이다.

자기가 취업하고 싶은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의 직업을 현장에서 체험하다 보면 그 사람은 그 일에 대한 장단점을 다 이야기해 주기 마련이에요. 단점까지도 다 듣고도 그 일을 하고 싶은 생각에 변함이 없다면 더 이상 망설일 것도 없이 그 길을 가야죠. 82p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아직 모르는 아이들에게도 여러가지 직업 현장 체험을 통해서 원하는 것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 것이리라...

4. 인턴직을 찾아보자.

인턴직이란 전문 직업인이나 회사, 또는 영리, 비영리 기관과 일시적인 계약을 맺고 일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은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일수도 있지만, 경험과 경력을 쌓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5. 청소년 수련생이 되어 보자

2부- 집을 멀리 떠나서 할 수 있는 활동

1. 캠프도 가고, 모험도 해 보고 해외로도 떠나 보자

아마 우리 나라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늘 답답하고 숨 막히는 교실에서 딱딱한 의자에 앉아 하루의 반이상을 보내는 아이들에게 캠프와 모험 등은 숨을 터주는 경험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저 즐거움을 위한 활동으로 끝난다면, 무의미한 활동이 될 것이다. 이 활동은 낯선 환경과 낯선 사람들 속에서 새로움을 찾아 새로운 사고 방식이나 경험을 받아들이는 기회로 잡아야 할 것이다.

2. 단기 해외 유학

대안 학습은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 시작은 규모가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자기 인생에 스스로 주인이 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입니다. 268p

우리나라 실정과 정서에 맞지 않는 부분들이 다소 담겨져 있지만, 다른 방법을 통해서라도 스스로 주인이 되려는 노력을 통해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아이들에게 방법을 제시해주고, 길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내용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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