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형제의 3Step 학습법 - 시험 성적 확실히 올려주는
박현준.박현성 지음 / 예담Friend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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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초등학교를 입학한지 얼마되지 않은 듯 한데, 이제 초등 5학년이 되었다. 그리고 눈깜짝할 사이에 중학생이 될 것이다.
아이가 학년이 높아갈수록 학습법에 관련한 책들에 자꾸 눈이 간다. 나도 우리 아이들이 최고가 되길 바라는 욕심 많은 엄마 중의 한명인가보다. 

예전에는 (내가 어릴때만해도) ’개천에서 용난다’ 는 말처럼 가난한 아이들이 더 공부를 잘하고 성공한다고 했었다. 하지만 요즘은 돈이 있어야 아이들도 공부를 잘한다는 말이 나돈다. 학원도 여러군데 다니고, 과외도 받아야 흔히 말하는 sky대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나도 동감하는 편이다.
너도나도 학원을 다니다보니, 학교 수업은 선행을 한 아이들 위주로 돌아가고, 그러다보니 학원을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은 수업을 이해하지 못하고 점점 뒤쳐진다는 말을 들어온지 이미 오래이다.
그런 말을 듣다보면, 그렇게 뒷받침 해주지 못하는 엄마인 나의 입장이 참 초라하게 느껴진다. 내가 믿을거라고는 내 아이의 노력과 꿈이 전부이고,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그저 묵묵히 뒤에서 응원해주는 일이 전부이다.

책을 쓴 쌍둥이들의 한성과학고 조기 졸업,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 학사 & 경영대학원 석사 졸업, 현재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재학, KT 최연소 입사 & 공인재무분석사(CFA) 2차 합격의 이력이 풍요로운 집안환경에서 이루어졌다면, 아마 나는 관심을 갖지 않았을 것이다.
이들이 평범한 가정 환경속에서, 학원비에 대한 부담으로 중간에 학원을 그만둬야 했던 상황 속에서 이런 성과를 거두었기에 더 관심을 갖게되었고, 지극히 평범한 가정인 우리에게 희망을 보여주었기에 이들의 이력에 박수를 칠 수 있었다.

나보다 먼저 이 책을 읽은 딸아이는 이들에게 자극을 받았던 듯 싶다.
며칠 전 간만에 딸아이의 블로그에 갔다가 <카이스트 가자>로 블로그 명이 바뀐 것을 보면서 마음이 흐뭇한 것을 느꼈다. 공부에 대한 자신감과 목표를 이들을 통해서 얻었던 것 같다. 
서울대에 가겠다고 어린시절부터 노래를 부른 딸은 과학고를 진학하여 카이스트에 입학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우등생이 되기 위해 꼭 필요한 21가지 공부 습관 중 <닮고 싶은 역할 모델로부터 배워라> 라는 책속의 글귀처럼 내딸은 이들을 역할 모델로 삼은 듯 싶다. 

어떻게 공부하라는 방법만을 제시했다면 정말 재미없는 책이 되었을 법한 학습관련 도서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그들의 어린시절 모습과 자라온 환경을 보여줌으로 해서 에세이를 읽는 듯한 재미와 학습법에 대한 지식을 한꺼번에 들려주었다.
시골에서 자연과 벗삼아 지냈던 시절, 좋은 선생님들과의 만남, 중학교에 입학에서의 좌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일어서는 모습 등이 아이들에게 많은 공감대 형성과 함께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함께 얻을 수 있을 거 같다.

시험 3주전, 3권의 문제집으로, 3번 반복하라!

책을 읽으면서 참 공부하기 힘든 세상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렇게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현실에 참 가슴이 답답하다. 처음 이 학습법이 쉽게 이행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고, 좌절도 맛볼 것이다.
이 학습이 좋기 때문에, 따라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허나, 공부하고자 하는 열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부하는 법을 모르는 아이들은 이 학습법을 따라 시행해보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나만의 공부법>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들의 말처럼 공부는 욕심이 있어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백점 맞고 싶은 욕심, 1등하고 싶은 욕심이 공부를 잘하는 비결 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그 욕심과 목표를 끝까지 응원해주는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
그들에게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를 해주었던, 선생님과 부모의 응원과 관심이 없었다면, 그들에게 지금은 없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3Step 학습법에 대한 설명보다는 그들이 자라온 이야기, 그들이 공부하는 과정을 담은 Part1 공부라는 날개를 달고 꿈을 향해 날아라 부분이 참 마음에 와닿았다.
그 부분으로도 나와 내 딸에게 좋은 동기부여와 공부에 대한 욕심을 충분히 가질 수 있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기 때문이다.

"왜 공부를 하는지 모르겠어요.영어 단어 하나 더 알고 수학 문제 더 잘 푸는 것이 중요한가요?"
"그러면 네가 정말 잘할 수 있는 일이 뭐지? 당장 네가 잘할 수 있는 게 없다면 지금 해야 하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적어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만 낭비하는 것보다는 백 배 낫지 않을가? 또한 열심히 공부하면 그만큼 성공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지니 특별히 공부 외에 목숨을 걸 만큼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 공부를 하는 것이 가장 쉽지 않을까?" 

(출처: ’시험 성적 확실히 올려주는 쌍둥이 형제의 3STEP 학습법’ 본문 49~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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