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이라고 말하면 누구나 그 비밀을 알고 싶어하고, 궁금해 합니다. 이 그림책은 ’비밀’ 에 대한 두 어린이의 생각을 재미있게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비밀이 생겼다고 말하는 밀리. 그 비밀이 무엇인지 너무도 궁금한 루디. 비밀은 원래 말하지 않는 것이라며 밀리는 말해주지 않았고, 루디는 그 비밀을 풀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독거미?끈적끈적 폭탄?바이킹이 쓰는 투구? 루디는 비밀에 대한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루디가 말하는 바이킹의 투구보다 천 배는 더 크고 천 배는 더 무거운 것이 무엇인지 루디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을 알수가 없네요. 밀리는 루디에게 회색이라는 힌트를 줍니다. 루디는 여전히 알수 없습니다. 그때, 밀리는 루디에게 말해주었습니다. "너한테 비밀을 보여 주려는 건 말이야, 비밀은 친구랑 나누는 게 더 아름답기 때문이야." 루디가 밀리의 비밀을 보기 위해 같이 찾아간 곳은 숲 속의 커다란 바위 앞이였습니다. 아무 쓸모도 없는 시시한 바위가 비밀이였다고 생각한 루디는 실망하여 돌아가버립니다. 루디의 말은 들어보지도 않고 말이죠. 비밀은 바위 뒤에 있었다는 것을 끝내 루디는 알지 못했습니다. 비밀을 친구와 나누는 것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한 밀리와 친구의 비밀을 알아내려는 루디. 두 아이의 비밀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이 참 재미있습니다. 이 책은 비밀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있습니다. 눈 앞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죠. 커다란 바위 밖에 보지 못했던 루디는 바위 뒤에 멋진 보물을 끝내 보지 못했습니다. 루디의 서툰 행동이 끝내 비밀을 밝혀내지 못했던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행복’’사랑’’믿음’ 등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 항상 존재하는 마음은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사진출처: ’밀리의 엄청난 비밀’ 본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