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래퍼 방탄 : 학교를 점령하라! 단비어린이 문학
고정욱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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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이의 세 번째 이야기 《초등 래퍼 방탄_학교를 점령하라!》가 출간되었습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했던 방탄이와 친구들의 좌충우돌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재미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인지 세 번째 이야기가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너무도 반가웠습니다. 이번에는 방틴와 친구들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되었어요. 이번 이야기는 기대 이상의 재미와 감동을 들려주고 있답니다.

 

방탄이와 친구들은 전학을 가는 장식이를 배웅합니다. 배웅하는 친구들 모두 기운이 하나도 없네요. 그도 그럴것이 학생들이 하나씩 둘씩 인근의 대도시나 영탄 시내의 규모가 더 큰 학교로 전학을 가고 있어 학생들 수가 점점 줄어드는 탓에 방탄이가 다니는 내가초등학교는 폐교의 위기가 오고 있거든요. 친구들이 장식이를 떠나보낼 때 승합차 한 대가 주차장으로 들어왔고 아저씨들 몇 명이 내립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교장 쌤께서 방탄이를 찾는 손님이 오셨다며 교장실로 오라 하네요. 손님은 바로 <쇼미더골드> 나갔을 때 제작진들을 지휘하던 아저씨였어요. <쇼미더골드>가 대박이 나서 방송국에서는 <쇼미더골드> 초등 래퍼 대회를 열기로 했고, 방탄이가 출전해주길 바란다고 하셨죠. 하지만 심사위원이 오브라이언인 걸 안 방탄이는 단박에 거절을 합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난 후 학교의 존폐위기에서 방탄이는 "되는 방법을 찾아 봐라! 안 되는 건 없고 불가능은 없다."라는 아버지의 말에 친구들과 교육청을 찾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학생 수가 적어 방법이 없다는 장학사의 말에 방탄이는 학생 수가 늘어날 방법을 찾아보기로 하지요.

 

 

방탄이와 친구들은 장식이가 전학간 외가초 앞에서 서성이며 큰 학교가 왜 잘 되는지 찾아봅니다. 그리고 특성이 있는, 전학 오고 싶은 학교로 만드는 법이 무엇인지 생각해내지요. 그건 바로 내가초를 힙합 학교로 만드는 거였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방탄이가 <쇼미더골드> 초등 래퍼 대회에 참석해야했고, 사이가 좋지 않은 오브라이언과 손을 잡아야 했지요. 방탄이를 내가초에서 <쇼미더골드> 초등 래퍼 대회 예심을 하고, 학교를 홍보해주는 조건으로 출연하기로 합니다. 물론 오브라이언의 허락을 위해서는 오브라이언과의 랩배틀을 해야했지만, 방탄이의 진심이 통하게 됩니다. 결국 전국의 관심이 내가초로 몰리게 되지요.

 

 

위기의 학교를 위해 자신들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방탄이와 친구들의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재미있네요. 어른들에게는 큰 문제로 다가오지 않을 학교의 폐교이지만 아이들에게는 학교가 배움보다 더 큰 의미가 있지요. 힙합 학교라는 어찌보면 엉뚱한 생각처럼 보이지만 아이들은 최선을 다했고 어른들이 보여줄 수 없는 큰 힘을 발휘했네요. 재미와 감동이 있는 이야기였어요. 오브라이언과의 배틀에서 방탄이 울컥하는 장면에서는 저도 울컥해졌으니까요. 이 책을 끝으로 방탄이와 친구들의 이야기가 막을 내린다고 하니 벌써 아쉬워집니다. 그동안 방탄이를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이미지출처: '초등 래퍼 방탄_학교를 점령하라!'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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