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씽 달려라, 허벅지 단비어린이 문학
우성희 지음, 배민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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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사학회 인증도서'로 선정된 단비어린이《씽씽 달려라, 허벅지》는 우리 아이들이 꼭 읽어봐야 할 내용을 담고 있어요. 사람들은 각각 자신만의 매력과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재능을 부러워하고 자신과 비교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매력과 재능을 찾고 발전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답니다. 이 동화책은 시아를 통해서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재능을 찾아가는 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4학년인 시아와 영찬이는 6년째 친구로 서로 꿍짝이 잘 맞아요. 서로의 반려견인 초롱이와 포포랑 함께 산책하기도 하고 투닥이면서도 잘 지내는 사이랍니다. 같은 반인 빛나가 분홍 원피스를 입고 오늘도 피겨 연습을 한다며 스핀을 하자 남자아이들은 감탄을 하네요. 반면 시아는 '잘 먹고, 잘 싸자'라는 가훈에 걸맞게 할머니가 해주신 맛있는 음식들을 많이 먹어 시아와 달리 튼튼하답니다. 등교하자 시아의 책상에는 영찬이의 선물이 놓아져있었어요. 처음에는 초롱이가 좋아하는 육포였는데, 분홍 머리핀과 분홍 머리띠를 선물받자 시아는 심장이 뛰네요. 시아는 영찬이를 놀라게 해줄 생각에 몸매관리 해야한다는 이모가 억지로 사준 짧은 치마와 짧은 반바지를 입고 등교를 했지만 친구들에게 놀림만 당하네요. 다이어트를 결심한 시아는 결국 빛나처럼 피겨를 배우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렇게 영찬이와 함께 피겨를 배우기 시작하고 연습을 해보지만 생각처럼 잘 되질 않네요. 이모한테 부탁해 분홍빛 발레 치마를 입고 빛나를 따라해보지만 빛나 짝퉁이라고 놀림을 받은데다 영찬이가 빛나를 좋아한 탓에 시아에게 선물을 줌으로써 질투를 나게 하려고 이용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면서 시아는 화가 납니다. 그런 시아를 달래주던 이모는 시아에게 피겨보다 스피드 스케이팅을 권유하게 되고 시아는 피겨 교실에서 활주할 때 가장 빨랐고 가장 신났던 것이 생각났어요. 그렇게 시아는 스피드 스케이팅을 시작하게 됩니다. 연습할수록 시아는 스피드 스케이팅이 잘 맞는 옷처럼 편안해졌고 영찬이 생각도 나지 않았어요. 영찬이가 사과의 의미로 선물을 주었지만 시아는 영찬이를 투명인간 취급했고, 영찬이 역시 시아가 신경쓰인 탓에 본의 아니게 빛나를 투명인간 취급하게 되었답니다. 결국 영찬이의 사과를 받게 되고 둘은 다시 친구가 되었고, 시아는 스피드 스케이팅과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빛나처럼 예뻐지고 싶고 날씬해지고 싶어서 빛나를 따라했던 시아지만, 자신이 가진 튼튼한 허벅지 덕분에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능력을 발휘하게 되면서 시아는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게 되요. 지구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지만 그 누구도 자신과 똑같은 사람은 없답니다. 쌍둥이마저도 서로 다른 성격과 재능을 갖고 있으니 말이에요. 그러니 타인의 모습을 부러워하고 자신과 비교하며 좌절하기 보다는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답니다. 이 동화책을 통해서 그 방법을 찾아볼 수 있을 거에요. 4학년 아이들이 통통 튀는 예쁘고 귀여운 모습과 생각이 돋보이는 이야기였어요. 누가 뭐라해도 자신을 사랑하는 법, 이 동화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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