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의 맛 마음이 자라는 나무 21
미나 뤼스타 지음, 손화수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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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19인해 특히나 요즘은 더 현실의 삶보다는 SNS의 삶이 더 활발해지고 있다. SNS상에서는 못난 나의 모습 보다는 더 나은 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을 보여줄 수 있어서인지 청소년들은 온라인 상에서의 친구 맺기에 더욱 관심을 갖는다. 공통된 관심사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잇점을 가지지만, 아이들에게 SNS의 팔로워나 좋아요 수는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수단이 되기에 집착하게 되고, 거짓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싸이월드 세대인 나 역시 사진을 올렸을 때의 댓글 반응과 방문객 수에 관심을 가졌고, 온종일 컴퓨터에 매달리곤 했었다. 그럴싸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애쓰는 동안 해야할 일을 미루게 되고, 중요한 순간들을 놓치는 경우도 생기게 됐다. 그러기에 지금 아이들이 SNS에서 활발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이해하지 못할 것은 아니지만 나처럼 현실에서 잃어버리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푸른숲주니어 《#좋아요의 맛》은 SNS의 이면, 채 자라지 못한 ‘현실의 나’를 일깨우는 성장 소설로  SNS로 삶의 중심이 바뀌어 버린 한 소녀의 모습을 담고 있다.

 

월요일 사회시간, 클라스 선생님은 요즘 세상을 움직이는 건 누가 뭐래도 '해시태그'라며 인터넷상에서 이름을 알리는 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선생님은 SNS상에서 자신을 표현할 만한 주제를 새로운 과제로 내주셨다. 이미 엄청나게 많은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헤디는 공평하지 않다고 얘기하지만, 친구라고는 소꿉친구인 에스펜 뿐인 마리에에겐 너무도 어려운 과제였다. 마리에는 모든 것이 타고난 것마냥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다른 사람이 만든 팬 카페까지 있는 헤디와 달리 자신은 재미없고 지루한 성격이기에 내세울게 전혀 없었다. 클라스 선생님과 에스펜 그리고 파워블로거인 엄마에게 고민을 털어놓지만, 모두들 문제 없다는 듯 말할 뿐이다.

 

에스펜은 마리에가 멋있다기보다는 좀 어슬프게 해내는 괴짜 같은 성향이 있음을 이야기하고, 마리에의 그런 모습을 유튜브에 올리게 된다. 그 영상으로 마리에는 너드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끌게 된다. 마리에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마리에에게는 말조차 건네지 않았던 헤디가 집으로 초대하기도 하며 친구가 된다. 인기가 생기면서 친구도 생겼지만, 에스펜을 짝사랑하는 마음과 달리 에스펜과의 사이는 점점 더 어색해진다. 그러는동안 에스펜에게는 여자친구가 생기고, '#감동적인 이야기'주간에 참여해야 하는 마리에는 절대 해서는 안될 에스펜의 과거를 이야기하게 된다.

 

《#좋아요의 맛》은 이렇게 과제로 유튜브를 처음 시작하게 된 마리에가 뜻하지 않는 인기를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타인의 관심을 얻기 위해 더 자극적이고, 더 강렬한 내용을 원하게 되면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이 아닌 겉으로 보여지는 거짓된 모습을 과시하면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현실의 중요한 부분들을 잃어버리게 되는 내용을 너무도 잘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헤드는 그런 전형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었으며, 마리에는 인기를 통해 얻게 되는 것, 잃게 되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마리에게 그것을 깨달아가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은 SNS에서 자신을 잃어가는 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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