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연습 -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가르침 반야심경
나토리 호겐 지음, 전경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경쟁은 점점 심해지고 사회는 더욱더 척박해지면서 마음의 상처를 입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사회에서 뿐만 아니라 가족간에도 서로 상처를 주고 받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우리는 이런 저런 이유로 상처를 받으며 스트레스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늘 나쁜 기억에 묶여서 살아갈 수는 없지 않은가. 그렇기에 다양한 자기계발서가 꾸준히 출간되면서 독자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을 것일 게다. 《신경 쓰지 않는 연습》에서는 불안 ․ 분노 ․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가르침을,《모으지 않는 연습》에서는 마음 ․ 관계 ․ 물건에서 가벼워지는 가르침을,《포기하는 연습》에서는 마음을 내려놓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공부 법을 전했던 저자 나토리 호겐은 이번엔 《흔들리지 않는 연습》을 통해 매일매일 평정심을 유지하며 행복을 느끼게 하는 23가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세상일이 뜻처럼 되지 않다 보니 찌그러지는 날이 자꾸만 늘어나는데 불교에서는 '생각하는 힘'을 중요시 생각하고 있으며 이 지혜를 끌어내는 주문이 바로 《반야심경》이다.

 

불교의 가르침이 '이렇게 되고 싶다'는 우리의 바람이나 집착을 '공空'이라는 입장에서 불식시키고 풍성처럼 유연한 마음으로 사는 지혜라고 한다면 《반야심경》은 그 지혜를 끌어내는 주문(진언進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문 5p)

 

저자는 이 책 '1부 찌그러진 마음을 펴주는 《반야심경》의 말'에서 《반야심경》을 16장으로 나누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2부 평정심을 되찾기 위한 23가지 솔루션'에서는 4장으로 나누어 우리가 겪는 구체적인 문제를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찌그러진 마음을 원래대로 돌아오게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엔 '3부 쉬운 말로 읽는 《반야심경》'을 담아냈다.

 

《반야심경》은 우리가 고집하는 것의 정체를 지혜로써 밝혀내고 그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는 경지로 우리를 이끕니다. (본문 13p)

 

생각하는 힘으로 행복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이끄는 《흔들리지 않는 연습》은 삶을 평온하고도 풍요롭게 만드는 마음이 이미 우리에게 깃들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참지 않아도 되고, 나이 드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과거의 일에 사로잡히지 않아도 되고, 미래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다독인다. 지금을 열심히 사는 것으로 충분하다며 용기를 준다. 쓸모없다고 우울해하지 않아도 되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내 안에 있음을 알아가면 된다고 역설한다.

 

비판받았다고 우울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비판은 귀중한 조언입니다.

어떤 불행을 마시더라도 숨을 내쉴 때는 감사하면 됩니다.

무엇이든 혼자 하려고 하지 말고 "도와줘" 하고 요청합시다. (본문 33p)

 

모든 사물에 정해진 가치는 없습니다. 하나의 사물에서 무수한 가치를 찾아내는 마음을 여러분은 이미 갖고 있습니다. 단, 그것에 사로잡혀서는 안 될 것입니다. (본문 45p)

 

불행한 일도 겪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비 내리는 구름 위에는 태양이 있다"는 말을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격려합시다. 태양을 맞이하러 가자고 용기를 내보는 것도 좋습니다. 어쨋거니 비가 오면 비가 온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자, 이 비를 어떻게 할까?" 생각하면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릴지, 우산을 쓸지, 비를 맞을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문 61p)

 

상대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하기 힘이 들거나, 중요한 순간에 긴장해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주변 사람에게 미움받는 기분이 들어 괴롭거나 다른 사람과 자꾸 비교하게 되고, 타인의 조언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반복되는 바쁜 일상 때문에 행복하지 않고 자식이 뜻대로 되지 않아서 속상하거나  부모님의 지나친 간섭에 숨이 막히는 등 우리는 가끔 이런 찌그러진 마음으로 불편할때가 있는데 2부에서 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니 꼭 읽어보길 바란다.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에 평온이 찾아옴을 느낄 수 있는데 하루아침에 내 마음가짐이 변하지는 않겠지만 마음이 찌끄러질 때마다 읽다보면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을 듯 싶다. 마음이 찌그러졌을 때 천천히 일어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기에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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