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세대, 낀 세대, 신세대, 3세대 전쟁과 평화
이 시대의 리더들이 소위 '요즘 애들'과 더불어 조화롭게 일할 수 있도록 각 세대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이야기
조직을 겪으며 경험하고 연구한 것을 바탕으로 3세대가 전쟁을 마치고 평화로 향하도록 '비밀코드'를 속 시원히 알려준다.
"보이는 대상보다는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기대치가 좌우된다"
이 말은 서로에 대한 존중과 호기심, 그리고 서로가 상대방의 강점을 인정하고 시작해야 한다는 것...... 세대 불통이 화통이 되려면' 일방 동조' 아닌 '쌍방 공조'가 필요하다.
이질성과 갈등에만 초점을 맞추면 '세대 전쟁론'이 나올 수밖에 없다. 뒤집어서 다양성의 조화로 생각하면 전쟁, 위기가 아닌 '세대 기회론'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세대 간 '다름'은 뛰어넘을 수 없는 간극이 아니라 다양성 조화를 위한 천혜의 기회다. 필터와 프레임을 달리하면 '이상하다'가 '신기하다로 뒤집힌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조직 충성심, X세대의 합리적 개인주의, 밀리니 얼 세대의 디지털 능력과 글로벌 마인드는 그 어느 시대에도 한 지붕 아래 공존한 적 없었던 강점들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 책은 센세대, 낀세대, 신세대 각자의 서사를 360도 다면경으로 풀어 이해를 꾀하고자 했다. 강요도 읍소도 아닌 각자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이질성이 다양성으로 바뀌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나태주 시인의 말처럼 '풀꽃'이란 시에도 있지 않은가.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 보아야 사랑스러운 법이다.
이 책은 센세대, 낀세대, 신세대의 직장인 세대전쟁과 ,세대의 유감과 공감, 직장에서 인간관계로 나눠지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40대도, 50대도 이해가 된다..
내 남편은 그래도 잘 살아왔다는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
40대때에는 막막했다. 미래가 보이지도 않고 지치기만 했다. 남편의 한숨의 그늘은 나에게도 그대로 드리워졌었다. 위에서 누르는 상사와 아래에서 치고 올라오는 부하 직원들 사이에서 이리 눈치보고 저리 눈치 보았다. 회식때에는 직원들에게 자신의 사비를 털어 조금이라도 회식비를 주고 자리를 뜨고 집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40대 50대가 되니 친구도 가리게 되고, 직장과 집을 오가는 시계 추가 되더라는 것이다. 마음적으로 위축되어 있어 자연히 여행을 즐기게 되는 나이기도 하다. 아이들과의 캠핑은 어쩌면 가족을 위한다기보다는 자신을 위로하기 위함이 아니었을지..... 다른 도피처를 찾고 방황하던 때가 40대고, 우울증에 힘들어하던 나이 또한 40대가 아닌가 싶다.
40대, 50대는 꼰대, 어딜 가나 지적 대상이다. 혁신에 저항하고 변화에 뒤처졌다며 각성과 계몽, 타파의 대상으로 비판받는다. 꼰대로 대변되는 중간관리자 층은 떨어져 나가도 하등 표가 나지 않는'각질'로 인식이 된다.
MZ 세대가 선배 세대를 꼰대라고 공격하고 무시하는 것 역 꼰대의 근본 원인은 '선명한 인생관'이 아니라 '불분명한 가치관'때문 이라는 것...
이들이 자신의 인생을 잘 살았다고 일종의 셀프 인생 평가를 하면 MZ 세대는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라며 브레이크를 건다고 한다. ... 선배 세대는 교정하려 하지도 않고 침묵한다. 그 말에 동의해서라기보다는 나름 열심히 산 삶에 '이만하면 잘 알았다'라고 평가할 자신이 없어서이다. 오히려 '나는 참 바보처럼 살았다'고 후회하기 때문이라는데... 이때 되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면 살아왔던 인생이 바보처럼 느껴진다. 나 또한 나의 인생을 돌아보면 할 말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회식에서 건배사를 요구받는다면.... 기발한 아이디어로 리더십을 드러낼 생각부터 한다면 1960년 베이비 부머 시대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위하여"
무난한 건배사로 룰을 깨지 않으면서 롤에는 나름 충실하려 한다면 X세대일 수도 있다....
반면에 MZ 세대는 "꼰대같이 무슨 건배사야!".... 대놓고 거부를 할 수 있다.
회식의 스트레스로 퇴사하는 MZ 세대도 있다.
작금의 MZ 세대는 신종인가? 별종인가?
베이비 부머 세대는 열심히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고, X세대는 최선을 다하지만 그런 점을 인정받지 못한다고 생가가며, MZ 세대는 자신들의 시성 세대의 편견과는 달리 남들의 말에 열심히 귀 기울인다고 응다했다고 한다. 각자 자시 세대의 약점이라고 이야기되는 것에 대한 반박이다.
우리 집에는 두 세대가 공존한다.
남편의 직원들과 함께 한자리에서 보았지만 남편은 "위하여"를 부하 직원은 마지못해 따라 하고 집에서 아들은 회식의 스트레스를 나에게 토로한다.
업무에 대한 전념은 더 이상 개인의 건강이 희생하거나 사생활을 방해받아야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MZ 세대도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회사의 임무를 완수하고 고객을 만족시켜야 할 필요성을 알고 있고, 커리어를 성장시키려는 욕심도 어느 세대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에게 리더들은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구하고 반영하는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복지와 관련된 것이라면 그들에게 아이디어를 구하고 선택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관계가 더 단단해지는 것은 MZ 세대 이들에게 조언이다. 허점을 잡기보다는 맹점을 짚어주라
50대 남자들.... 나는 자연인이다에 열광한다.. 내 남편 또한 나는 자연인이다에 푹 빠져 있다. 봐도 재미가 없다. 이해가 안 된다. 아내들은 드라마에 열광한다. 그래서 남편 티브이 따로 내 티브이 따로다.
40대 50대, 겉으로는 딱딱해 보이지만 속은 여리다. 집에서나 회사에서 난 혼자 있을 공간과 기회를 갖지 못해 늘 공동체, 집단에 의지해야 안심하게 됐다는 분석이 있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직장 생활 30여 년인데 자신만을 위해 소파를 샀고, 또다를 사람은 퇴직하면 자신만의 공간만은 꼭 만들 생각이라고 한다. 내 남편도 퇴직하면 시골에 컨테이너 박스를 마련해 살고 싶다고 한다... 혼자 즐기면 돼지 나에게까지 강요를 한다....
꼰대의 온 밥 부족, 고독 내성 부족이 공간 혹보로 해결되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중년 남자들에게 사유의 개인 공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고 한다...
고독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떼밥의 방식을 바꿔보자... MZ 세대가 함께 먹는 음식을 무조건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는것...혼밥의 장점으로 좋아하는 메뉴 선택할 수 있고, 듣기 싫은 이야기 듣지 않아 감정노동하지 않아도 되는 점, 시간이 절약된다는 것... 뒤집어 이야기하면 어던 문제점을 해결하면 함께 정을 나누며 먹는 떼밥도 좋다는 이야기..
실제로 식사를 함께하는 것이 팀의 업무성과를 높이는데 기여한다고 한다....
혼밥을 적극적으로 시도해 보자....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과 공간의 '의식'이라고 생각을 전환해보자. 직장인들이 개인적인 시간을 내기 힘들다고 하지만 시간은 만드는 것.. 카페에 가서 일주일에 한번 퇴근 후 2시간 만이라도 자신의 행복한 시간을 마련해 보자.. 네 말을 들어 달라는 구걸을 줄일 수가 있다. ..
회사 밖에 관심을 갖고 트렌드를 읽자... 현직을 떠난 후 후회하는 것은 토근 후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지 못했다는 것..... 고독한 시간을 가지면 오히려 세상을 잘 살필 수 있다....내 남편에게 나도 권해본 이야기...귀구멍을 솜으로 틀어막았는지 듣지를 않는다. 집에 들어와 티브이만 쳐다보고 디비져 잠만 잔다.... 가끔은 혼자 카페에도 가보라고 하지만 말은 안듣고 ★★처럼 열심히 살 필요 없어라고 한다...한대 쥐어패고 싶다...
궤도를 이탈하지 않고 남보다 노력하며 살아온 내 남편을 본다. 내 남편도 이 책에 나오는 퇴직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과 같을지... 차츰 퇴직하고 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끔 한다. 허망하고 씁쓸하다는.... 그런 이야기를 ....
어느 세대고 흔들리지 않은 적 없고, 젖지 않은 삶은 살아오는 경우는 없었다고.....
이 책은 각 세대를 인터뷰하며 센 세대, 낀 세대, 신세대, 즉 3세대의 '동상삼몽'을 들려주면 마치 비밀 코드를 풀어내었다. 이 책은 읽고서 다른 세대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서로의 폐부를 읽어 내려간 기분이 들것이다.
자소서 안 쓰고 취직한 베이붐 시대와 '자소서'를 수십 통씩 써온 밀레니얼 세대..... 시대의 강점은 세대의 약점이 돼 언제든 성장통을 겪게 한다고 한다.
당신의 세대는 어떤 사건을 경험했고, 또 어떤 아래에서 살아왔는가?
세대 이해는 시대 서사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비롯된다고 한다...............
내 자녀 세대가 밀레니엄 세대이다..
나는 내 아이를 이해를 못한다, 내 아이 또한 우리 세대를 이해를 못한다.
밀레니엄 세대가 되어보고 그들의 입장에서 이해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중간 입장인 세대 40대를 되돌아 보면, 그들이 지금 어떤 입장인지, 내 남편이 직장 생활을 어떻게 했을지 마음에 와닿았다.
난 직장 생활을 하지 않지만 앞으로 세대간의 갈등은 심해지리라 본다. 직장 생활을 시작해서 20대 30대를 보내고 40대가 되고 50대가 되다 보면 그때는 그랬지라는 생각을 잊고 살고 있음을 느낄 것이다. 감정의 골을 키우지 않고 서로를 이해한다면 좀더 밝은 모습과 건강한 모습으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