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동창생 - 열아홉, 소년의 약속
윤이경 지음, 김수영 각본, 오동진 인터뷰.글 / 북폴리오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영화 동창생 원작소설 / 빅뱅 최승현 주연, 열아홉 소년의 약속

 

 

 

리영호 리명훈 리혜인 그리고 이혜인 4명의 아프고도 슬픈 이야기 !!

 

영화 포화속으로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빅뱅의 최승현 아이리스를 통해 또 한번 좋은 연기를 선보였던 빅뱅의 탑 최승현이 새로운 영화 동창생으로 찾아왔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으로  좁은 땅덩어리에서 남과북이 대치하고 있는 우리나라이기에 생소하지 않은 단어 간첩,

21세기에 무슨 간첩이냐 싶다가도 분명 우리 곁에 간첩이 있음을 수긍하게 되는게 현실인데요,  헌데 그렇게 이미 잘  알고 있으면서도 드러내지 않게되는 그 이야기가 영화속에서는 적나라하게 그 실체가 그려지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김수현 주연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은밀하게 위대하게에 버금가는 또 한편의 영화가 되지않을까 싶은 영화 동창생이 이제 막 개봉을 하여서는 관객들에게 찾아가고 있는 중이네요. 영화 개봉과 동시에 출간 소설 동창생을 전 영화에 앞서 만나게 되었답니다.

 

소설을 읽는 내내 리명훈을 연기한 최승현 이외 또 어떤 배우들이 등장 인물들을 연기한것일까  머리속에 그려보며 소설을 만나는 재미가 아주 솔솔하였답니다. 그 보다도 탄탄한 스토리와 다음이 궁금해지는 스토리 그리고 가족을 향한 안타까운 사랑과 우리의 현실이 비쳐지는 이야기는 영화에 앞서 소설로도 너무나 매력적이었답니다.

 

 

 

 

 

 

 

이야기는 아버지에 이어 간첩이 될 수 밖에 없었던 리명훈의 이야기로 시작이 됩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행복한 꿈을 꾸던 아버지 리영호는 마지막 순간 싸늘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그런 아버지의 죽음은 온 가족의 불행의 출발점이 되지요.

어머니의 죽음 그리고 수용소생활,  열아홉 소년에게 남겨진 건 자신이 지켜주어야만 하는 동생 이혜인 뿐

동생을 살릴수만 있다면 그 어떤일이든 할수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피아노를 연주하던 열세살 소년의  손에 권총이 쥐어졌습니다.

 

그리고 열아홉의 나이에 남파간첩이 되어 서울에 입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지켜주고 싶은 또 한명의 사람 동창생 이혜인을 만났습니다.

이 영화의 제목이 동창생이 된 이유이기도 하였습니다.

 

 



 

 

 

감정이 날 집어 삼키기 전에 당겨라. 한치의 긴장감도 놓치지마라

 

강하게 단련시킨 후 약점을 이용해 낚아채기에 손쉬운 인간 유형이었다. 지금 이렇게 제 발로 상철 앞에 와 있는 걸 보면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제아무리 멀리 도망쳐도 간단하게 낚아챌 수 있는 인간...  - 최상철

 

저 아이는 두려움에 맞서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묻어두고 있구나

나처럼 울지도 못하고 춤으로 표현하지도 못하고 표정을 숨기면서 속으로는 울고 있었구나 - 이해인

 

주변인물들의 모습에서 리명훈의 캐릭터가 고스란히 묻어난다.

 

 

  

 

 

 

 

단지 자신에게 유일하게 남겨진 동생 리혜인을 지키기위한  리명훈의 감정없는 싸움이 시작되었다.

거기에 대한민국 고등학생들의 학교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더 높은 사람들이 정치와 비밀공작에 의해 움직이는  비밀스런 이야기를 엿볼수가 있었다.  거기엔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리명훈이 있다

 

동생 혜인과 같이 살고 싶다, 그 여린것을 지켜주고 싶다.... 엄청난 사건의 중심에 있던 리명훈에게는 단지 그것뿐이었다

그래서 안쓰럽고 지켜부고 싶고 죽지않기를 바랬다.

국정원의 정민처럼.....

 

 


  
 

 

 

하지만 지켜주고 싶은 오직 하나였던 혜인이 둘이 되면서 리명훈의 위기도 두배가 되었다.

마지막 안도의 순간 그의 뇌리에 스쳐가는 단 한마디는 " 북으로 돌아간 기술자는 없다 "

그 모습은 단순한 간첩이야기를 넘어 우리시대의 자화상을 보는듯했다.

가장 여린 심성을 이용하여 가장 강한 인간을 만들어내는 기술자가 아닌

그냥 약한 사람을 지켜주고 싶은 같은 사람으로서의 동창생이 있었을뿐이다.

 

재미와 흥미 그리고 생각해야할 부분까지 많은 감흥을 주었던 책

그 이야기로 만들어진 영화를 무척이나 기대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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