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
킴벌리 맥크레이트 지음, 황규영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  . 학교 그곳엔 내가 모르는 딸이 있었다

 

 

어른들이 모르는 아이들의 세상은 대체 어디까지인가 ?

엄마 아빠는 모르는 아이들의 세상, 그렇다면 학교안 그곳에서 아이들의 모습을 선생님은 알고 계시는것일까 ?

자살, 학교폭력, 문제아 모범생 등등 아이들을 구분짓는 단어들이 있다

평소엔 어느집의 귀하고 착한 자식이었을 아이들이 사건이 발생되고나면 두얼굴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순수하지만은 않다.  아이들의 세계를 다룬 책을 만날때면 이것이 정말 현실일까 반문을 하면서도 미쳐 내 아이가 들려주지 않았던 공간너머를 알아가는 기회가

되어주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아이들 또한 자신들의 세계를 한발 떨어져 주시하며 현실에서 처한 상황과 친구들의 모습에 공감하고 스스로의 행동을 되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되어주곤한다. 반성할것은 반성하고 미쳐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깨달으며 아무 생각없이 했던 자신들의 행동일 얼마나 나쁜지도 생각할수가 있으니

 

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 라는 이 책은 내년 헐리웃에서 영화로 제작되는것이 확정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게되는 현실이 반영되었다는 이야기이니라.....

 

자살이라는 극한상황 앞에서 사회와 학교 주변인들과 엄마의 이해관계를 통해 이 시대의 부조리와 모순의 모든것을 보여준다.

죽은 사람만 억울하고 당한 사람만 바보이고 피해자를 위해 명백하게 자신들의 죄를 인정하지않는 이기적이고 매정한 세계를...

 


 

 

 

뉴욕최대 로펌 변호사 싱금팔 케이트는 중요한 회의의 순간 딸 아멜리아가 정학을 받았다는 전화를 받고 급히 학교로 향한다

하지만 그녀가 학교에 도착하기 직전 아멜리아는 옥상에서 떨어져 죽은 뒤였다

모범생이었고 착했던 딸 아멜리아는 왜 자살할수 밖에 없었던 것일까

항상 바쁜 생활로 인해 딸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없었던 케이트는 딸의 죽음이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인 듯 자책과 후회에 빠져드는데...

그러던 어느날 " 아멜리아는  뛰어내리지 않았다 " 라는 의문의 문자 한통을 받게되며 딸의 죽음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게된다.

 

 

자살이 아니라고 생각했으나 자살이라 결론을 냈던 모든 정황들이 거짓으로 밝혀지고 딸이 생활을 쫓아가는데

유일한 동거인이자 자식이었던 아멜리아에겐 엄마 케이트가 몰랐던 세상이 너무 많았다.

자신의 전화번호부에 저장된 10여개의 번호와 달리 아멜리아에겐 너무도 많은 사람들 sns 메신저들 문자와 이메일이 수북했던것이다. 거기서부터 엄마 케이트는 당황스럽다. 내가 몰랐던 나의 딸의 세상이 이렇게 많았구나

그리고 하나하나 파헤쳐갈수록 너무나 엄청난 사실들과 맞닥트리게된다.

 

학교도 이미 알고있었던 클럽의 비밀, 그동안 친구들로부터 당했던 왕따와 무차별적인 문자폭력등

하지만 담당했던 경찰은 그녀가 진실을 쫓기시작하면서 사표를 제출하고 이직을 해버렸고 학생들도 학교도 선생님들도 진실을 회피한다

 

그 속에 자신의 딸이었지만 자신의 영역밖에 있었던 아멜리아의 삶이 있었다.

  


 


 

이것들아, 아, 또 다른 학년의 시작과 함께 나 역시 학교 신문에는 실을 수 없는 애깃거리를 잔뜩 들고 돌아왔어.

누가 누구하고 잡을 잤고 비밀클럽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며 누가 누구를 좋아하는 등 공부와 우정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로 가득한 비밀카페, 대체 이렇듯 속속들이 추잡한 아이들의 사생활을 쓰고있는 이는 누구인가 ?

 


 

 


 

거기엔 엄마와 딸 그 둘을 이어주는 인연이 있었다,

그리고 sns와 문자 비밀카페와  이메일이아라고 하는 아이들의 소통 수단이 있었다.  



 

 

네 비밀을 알고 있어, 곧 모두가 알게되겠지.

그 비밀이란것을 찾아가는 길, 그 비밀로 접근해가는 이야기는 바로 아멜리아의 죽음의 진실이었다.

엄마 케이트의 숨기고 싶었던 과거, 그로인해 딸이 겪어야만 했던 아픔,

 


 

 


 


 

너무나 리얼하다, 역설적이다.

아이들이 순수할수 밖에 없는 세상을 인정한다라고 해도 이건 너무 도가 지나치다.

우리나라가 아닌 뉴욕 명문 사립학교라고 해도 심하다.

 

헌데 이건 단순히 소설일뿐인데 난 왜 자꾸만 아이들의 현실과 연결을 시키고 있는걸까 ?

이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혹시나 내가 알지 못하는 아이들의 세계가 이와 비슷한것은 아닐까 싶어서였을것이다.

 

 


 

 

거기엔 아이들보다 더 못한 어른이 있었다,

그러한 세상을 방조했던 어른들, 그러한 상환을 애초에 만들고 있던 어른, 자신의 일신만을위하여 아이들의 아픔을 외면한 어른

혹시나 자신에게 해가 될까 진실을 덮어버리려는 어른, 큰 돈앞에서 죽음의 진실을 자살로 처리해버린 어른 등등등

 

어른들과 아이들이 동조하여 만든 최악의 시나리오. 그것이 바로 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 였다

세상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너무나 큰 고통으로 다가오던 아이들의 생활 거기에서 우린 너무 짧게 끊나버린  엄마와 딸의 애달픈 사랑을 보면서  아파진다.

 

보는내내 가슴이 아팠지만 그렇다고 멈출수는 없었던 책,

저자의 첫번째 장편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정도로 복합적이면서도 예리한 질문들이 가슴깊이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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