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나 - 잔혹한 여신의 속임수
마이클 에니스 지음, 심연희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군주론의 저자 마키아 밸리가 파헤치는 미스테리 심리소설

 

가장 아름다운 여인 다미아타, 그리고 가장 똑똑한 남자  레오나르도 다빈치 가장 악랄한 인물 체사레 보르자, 돈을 받고 죄를 사해주었던 교황 알렉산더 6세 그들이 사랑했던 사람 이루고자 했던 야망, 지키고자 했던 이야기들, 거기엔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드라마틱한 역사였다.

 

 

 

포르투나 , 잔혹한 여신의 속임수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 빛나는 이성의 시대, 그리고 거듭된 전쟁으로 얼룩진 광기의 시대 ......

우리에게 르네상스는 침체되어있던 유럽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어준 문예부흥기로 고정되어있다. 헌데 그 시간은 이성과 문화의 시대였던 동시에 고통과 굴욕의 시대이기도 했단다.

 

군주론으로 유명한 마키아 벨리, 그리고 문화 예술 의학 건축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위대한 족적을 남겼던 레오나르도 다빈치, 면죄부로 유명한 교황 알렉산더 6세는 그러한 르네상스시대의 같은 시간대에 살았던 인물이었다. 그 세사람이 얽혀 있던 미스테리한 죽음을 따라가면서 우린 1502년 이탈리아에서 일어났던 어두운 뒷면을 통해 아직 만나지 못한 군주론과, 감히 들여다 볼 일이 없었던 교황의 주변인물들을 샅샅이 들여다 볼 수 가 있었다.



 

 

 

 

한 여자가 살해되었다, 그것도 신체 부위가 여러 토막으로  나뉜 채 버려진 죽음 , 그 누구의 주목도 받지못했을 창녀였지만  교황이 가장 사랑했던 아들 후안의 죽음과 연결이 되고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게되는 살인이었다.  제 2의 군력자 후안을 살해한 이는 대체 누구인걸까?

그 이야기는 장장 600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이야기로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친한 친구에게 보내는 서신으로 구성되어졌다.

 


 

 

 

불안한 정국의 시대였던 1502년의 이탈리아는  분열된 상황만큼이나 이해관계도 복잡하게 얽혀있음을 알게된다. 교황령과 바로 인접해 있던 피렌체공화의 충성스런 신하 마키아밸리는 외교관 자격으로 교황령의 이몰라에 머물면서  죽은 후안의 정부인 다미아타와 더불어 후안의 살인자를 쫓는일에 동참한다. 다미아타는 교황에게 볼모로 잡혀있는 아들을 찾기위함이었고 마키아벨리는 피렌체공화국의 운명을 결정짓는 사건을 주시함이었다. 그렇게 제2의 권력자를 둘렀싼 죽음엔 주변 여러나라와 더불어 이탈리아의 운명이 바뀌는 대서사시였던 것이다. 

거기에 후안의 죽음을 딛고 새로운 권력자로 부상한 교황의 또다른 아들 체사레 보르자가 있었다. 그러한 체사레는 후일 마키아벨리가 집필하게되는 군주론의 모델이기도 했다.

 

후안의 죽음이라는 토대위에서 정복당하느냐, 정복을 하느냐의 기로에 선 이탈리아의 교황령을 지키고자 하는 사투가 펼쳐지는 가운데  미스테리한 죽음을 맞이하고있던 여인들을  둘러싼 퍼즐 맞추기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한 실제 역사는 소설이라 하기엔 너무나 치밀하고 

긴장감을 자아낸다. 대체 왜 누가 무슨 목적과 이유로 이 게임을 즐기고 있는건가

 

앞서가는 살인자,  그 뒤를  쫓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해부와 지도의 완성, 그리고 마키아벨리의  사람의 마음을 뀌뚫어 보는 심미안, 자신에게 씌어진 누명을 벗고 아들을 되찾고자 하는 신념 하나로 온갖 모험을 하고 있던 다미아타 그들에게서는  섬세한 묘사로서 심연의 문학으로 풀어낸 논픽션의 역사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다빈치와 마키아벨리라는 두 천재의 상반된 대립, 입장, 분야, 어디에서 이런 조합을 만날 수 있을까 ?.



 

 


 

진실을 감추면서도 , 그 진실을 두고 벌이는 두뇌싸움의 중심에 있던 체사레 보르자, 그는 당시 잔혹한 사이코 패스로 손가락질을 받던 권력자였다한다.  그가 상대했던 것은 두 천재요, 모든 이탈리아인이기도 했었다.

그리고 그들과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았던 주술이라든가 마녀와 창녀등이 아주 깊숙이 관련되어있었는가하면 조국에대한 충성심, 자식에대한 무한애정과 이성에 대한 사랑등이 펼쳐지면서 정말 다양한 사상들을 부여주고 있었음이다.

 

권력을 쫓는자, 사랑을 쫓는자, 자신의 임무를 쫓는자, 자신의 재능을 쫓는자, 그들의 이야기는  다미아타의 편지에 이어  마키아벨리의 편지로 이어지는 600페이지안에서 고스란히 살아났다.  교황청과 이탈리아의 운명이 걸렸던 사건,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개인적인 생각들과 맡은바 위치에서 해야만하는 사회적인 입장들까지 모든게 이 " 포르투나 " 라고하는  문학속에서였다.

 

 

 

 

 

그 속에서 문학의 위대한 힘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으니 나는 그렇게 위대한 책을 만날때마다 나도 더불어 성장하는 희열이 감사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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