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브
알렉스 모렐 지음, 이영아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죽음에 직면한 순간에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 * 서바이브- 생존하라

 

  

 

어느날 갑자기 호기심이 발동하여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중학생 작은아이에게 넌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어 라고 물은 적이 있었다.

그 질문을 던져놓고 보니 왜 그리 마음이 불안해 던지, 그 짧은 시간동안 한번도 없었다라는 대답을 기대했건만 들려오는 대답은 '당연히 있었지' 였다. 그 순간 가슴은 쿵,  갑자기 심각한 마음이 되어 왜, 언제 그런생각을 해봤냐니까 그냥이란다.

특별한 이유없이 그냥 그런 생각을 한번 해 보았을 뿐이라고,  그렇게  그나마 다행스러웠던 마무리로 그날의 해프닝은 끝이 났었다.

 

요즘 부쩍 청소년 자살이 심각하게 다가온다. 왕따, 학교폭력, 성적에 비관하여 자살하는 아이들이 급증하는 것이다,

헌데 그건 비단 그 아이들만의 잘못은 아니란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밖으로 드러난 그들의 모습안으로는 사회적 환경과 그 아이들을 밝은 세상으로 인도하지 못했던 어른들의 잘못이  깔려 있었으니까...

 

서바이브 - 생존하다. 살고싶다.

 

사람들이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는 살기위해서다. 헌데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자신의 명과 인연을 인위적으로 끊어 내는것이 자살이다.

그들 나름엔 그래야만 하는 이유가 분명 있다라는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건 자신에게 스스로 던지는 회피성 안위일뿐 절대 정당화 될수도 정당화 되지도 않는다라는것 또한 현실이라고,  절대 안된다고 , 메시지를 전하지만 절박한 그들의 마음엔 절대 울리지 않을 메아리일뿐일터..

 

그들에게 이 책을 전하고 싶어진다. 왜 살아야만 하는지, 삶이 얼마나 고결하고 가치가 있는건지,

나 혼자만 힘들다고 차라리 포기하고 싶다가는 생각을 조금이라도 해 봤음직한 이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WTO 자료에 위하면 한사람의 자살은 8명에게 영향을 미친다하니 집안에 자살자가 나오면 모든 가족이 힘들어진다는 사실이다.

 

  

 

 

 

11살에 아버지의 자실을 목격한 제인 솔리스는 그 후 삶의 의지와 희망을 잃어버린채 가혹하고 외로운 삶을 이어나간다.

그 결과 5년째 시설에 수용되어 치료를 받는 중인데  그렇게 긴 치료가 무색했으니 제인의 살은  아빠의 곁으로 갈 기회를 얻기위한 연극이라는 것.

    

그녀가 자신의 최후로 선택한 곳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휴가를 얻어가는 집으로 귀환길의 비행기였다.

 

 

 


 

 

 

 

 

 "안녕하세요 제인 솔리스라고 해요. 비행기로 집에 다녀오려고요. 이제 다섯 시간하고 삼십 칠 분 남았다. "

 

그리고 드디어 그녀는 비행기의 작은 화장실에서 이 세상의 인연을 끊어줄 약을 하나 둘 입에 넣기 시작했으니

그 순간 쾅, 쾅, 쾅 악천후의 기상을 이기지못한 비행기가 로키산맥에 추락을 하고만다.

 

잠깐 정신을 잃었던 그녀가 깨어났을때는 비행기는 3동각으로 분해가 되었고 함깨탔던 모든 사람들의 죽음만이 기다리고 있다.

그 순간 조금전까지 분명 죽음만을 생각했던 그녀의 머리속에는 아이러니하게도 너무나 간절하게 " 살고 싶다  ~ "

  

 



 

 

 

 

 

로키산맥에 추락한 비행기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단 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희망을 놓지않았던  폴과 11살 이후로 자살만을 동경해 온  제인이다.

이어 절대 불가능할것 같은 그들만의 탈출이 시작되고있다.

 

 

난 모르는 것도 많고 정신 건강도 그리  좋진 않지만, 몇 가지는 알고 있어요

고통이라는 게 좋은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쁜 것도 아니라는 거예요

그걸 숨기고 키우는 거 그게 나쁘죠 내가 오랫동안 그랬거든요. 그래서 그 독성 때문에 구석구석 썩고 있어요.

 

죽기위해 찾아간 그 곳에서 죽을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진 제인은 아이러니하게도 극한의 상황에 맞부딪히며 삶에 대한 욕망이 일어난다.

왜 살아야하는지 의미를 찾기전에 그저 마음이 시키고 있다. 살아야 한다고.

거기에  나 혼자만 고통속에 놓여있다 생각했던 제인의 마음속에 폴의 마음이 들어오며 사람들은 누구나 고통을 품고 있으며 그럼에도 희망을 놓지않고 힘찬 발걸음을 내 딛는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한다.

 

  

 

 

 

너무나 일찍 떠나버린 아빠로 인해 고통을 끌어 안고 있던  제인

엄마의 죽음이라는 고난을 이겨내지 못한채 각자의 아픔을 끌어 안고 샆던 폴

 

- 그들을 통해 우리들은 본다. 고통은 드러내고 말을 하고 서로간 나누어야 아물 수 있다라는것을   

 


 

 


 


자살이라는 이야기에서 출발하여 비행기 조난을 당한 악한상황에서 서로를 소통해가는 이야기 - 서바이브

거기엔 왜 살아야하는지, 삶의 본질에 대한 답이 있었으니

 

지금 이순간도 삶의 의지를 놓으려는 사람들에게 큰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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