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클래식 보물창고 3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민예령 옮김, 노먼 프라이스 그림 / 보물창고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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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망자의 궤짝 위에 사내 열다섯 ~  어기여차, 럼주 한 병 들이키세 !

 

그는 키가 컸고 몸집 또한 크고 다부졌으며 피부는 구리빛이었다. 손은 거칠고 상처투성이였으며 손톱은 여기저기 부러져 있었다. 창백하고 때 묻은 한쪽 빰에는 칼자국 하나가 길게 나 있었다.

 

뱃사람 빌이 벤보 제독 여관에  손님으로 왔습니다. 그렇게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보물섬의 이야기는 시작이 된 답니다.

 

요즘 보물창고의  클래식 명작 시리즈를  통해 초등학교때 처음 만났었던, 세계명작을  엄마가 된 지금, 다시 만나고 있는데요 지극히 평범했던 소년 짐 호킨스가 뱃사람 빌을 만나면서 시작되고 있는 모험이야기는 몇십년의 세월을 띄어넘어 여전함 감동으로 다가왔답니다.  조금 달라진것이 있다라면 아이들의 성장소설과 같은 맥락으로 바라보게 되었다는 정도였구요.

 

뱃사람 빌이 벤보 제독을 찾았던 순간, 작은 아이 짐 호킨스는 갑자기, 아무러 준비도 없이 어른들의 세계로 뛰어들었으니 거기에서 발견한  보물섬의 주요한 요지는 작은 소년의 눈에 비친 얽히고 섥힌  어른들의 세계를 아주 근접한 시선으로 묘사하고 있다라는것 이었습니다.

 

어른과 아이 그 둘의 대비되는 상황은 짐 호킨스가 어떠한 상황도 헤쳐나가는 용감함과 모험심이 있었든 반면 그가 만났던 어른들은 어딘가 부족하고 미성숙한 모습들로서 무엇을 추구하고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삶의 근원을 생각하게도 했지요. 

 

 

 

 

 

누군가로부터 숨어든든 여관에 투숙하는 순간부터 내내 두려움에 떨던 뱃사람 잭이 죽은날 짐은 밀린 연관비를 받기위해 가방을 뒤지다 그것을 발견합니다. 해적선의 선장이 비밀리에 숨겨놓은 보물의 위치를 알려주는 보물지도 였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짐의 항해는 외다리 존 실버의 음모가 드러나면서 위기로 치닫습니다.

지주와 의사선생님 선장만이 한편인 채 모두가 적으로 대치해야 하는 상황, 그리고 그들은  함선마저 빼앗긴채 무인도에 고립되었답니다.

 

 

 

 

그러한 보물섬의  이야기는 의붓 아들과 함께 지도를 그리며 놀다가 보물섬의 지도를 그린데서 아이디어를 얻어 쓴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라고 하는데  어려서부터 몸이 약해 건강에 맞는 기후를 찾아 모험과도 같은 여행을 지속한 경험담이 녹아들었음은 물론이구요.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가지 소년이 이끌어 갑니다. 그렇기에 소년의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묘사하고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으니 누가 옳고 그름을 떠나 작은 소년의 눈에 비친 어른들의 다양한 군상이었답니다.

 

탁월한 묘사력에 사건을 해결해가는 기지,  우리의 주인공이 죽지 을것을 알면서도, 어떻게 해결해 나아갈 것인가는 전개 과정의 궁금증과 사람들의 심리묘사가 이어지는 이야기는 실천하는 용기와 결단력,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의 담대함까지 지극히 주인공 관점의 이야기였음에도 팽배한 긴장감으로 온 몸이 조여왔지요.

 

 

 

존 실버가 히스파놀라호에 탑승하게 된 배경에서 우린 지주의 오만함을 보았고,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목숨을 유지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는 의사선생님의 인자함과 휴먼정신을 만났습니다.

또한 감언이설로서 뱃사람들을 유인하며 반란을 일으켰던 존 실버는 결국 혼자만 살아남았으니 과연 어떤 삶을 살아야하는 것일가라는 깊은 메시지를 던지기도 합니다.

 

그러한 역경속에서 보물을 찾아 떠난다는 사실에 마냥 신나기만 했던 짐은 모든 역경과 위기를 넘기면서 새로운 아이가 되어갔으니 어른들의 옳고 그름속에서 자신을 완성해가고 있던  성장의 백미였답니다.

 

 

 

 

 

 

과연 아이들은 보물섬을 읽으면서 무엇을 찾아낼까 ?

사람들의 세계엔 절대 선한자도 악한자도 없다라는 사실을, 완벽하다 생각할수록 허점 투성이라는 사실,

대체 인간의 본성이 무엇일까. 부를 쫓는 자, 명예를 쫓는 자 , 그렇다면 나는

책속에 존재하던 다양한 물음을 찾아낼 수 있을까 ?

 

식민지 개척시대 보물을 찾아 떠난 사람들의 군상을 정확히 꿰뚫어 보던 탁월한 묘사감속에 한 아이가 성장해가는 이야기는  사회와 정면으로 맞닥트리고 있는 아이들로 하여금 다양한 군상의 사람들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이 완성해가야하는 내면과 외면의 길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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