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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도둑 아저씨 ㅣ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48
시드 플라이슈만 지음, 피터 시스 그림, 김자람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꿈 도둑 아저씨
현실과 가상 세계를 탁월한 문학성으로 표현한 생활 팬터지 동화,
읽을수록 감칠맛 나고 투명한 수정을 보는 듯 게다가 멋진 모험까지 펼쳐진다 ~
곤한 잡에 빠졌다가는 악몽에 시달린 적 있으시지요 ?. 하지만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된 답니다.
악몽만을 훔쳐가는 꿈 도둑 아저씨 줌팡고가 있으니까요, 헌데 이 아저씨가 사고를 쳐 버렸네요.
매일 밤 악몽( 괴물, 무서운것들,못생기고 혐오스러운 것 들 ) 만을 훔치다보니 마음이 우울해져 버렸습니다. 그래서는 여덟살 예쁜 소녀 ( 스페인 말로는 무차차스) 수자나의 달콤한 꿈을 훔쳐버리는 잘못을 저질러 버린 것 입니다.
헌데 수자나에게는 고민이 하나 있었답니다. 단짝 친구인 루이자와 다툰 후 화해도 하기 전에 이사를 가 버린 것입니다. 가장 친했던 친구와의 화해를 꿈꾸는 수자나의 꿈을 훔쳐간 줌팡고 아저씨, 과연 그 둘은 만날 수 가 있었을까요 ?.
뉴 베리 상 수상 작가의 20년만의 만남으로 완성된 책 , 꿈 도둑 아저씨는 얼핏 보기엔 아이들의 시선을 끌만한 요소는 없었습니다. 흑백의 그림들은 이쁘고 멋진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으니까요 ?. 헌데 읽다보면 오래된 단짝 친구와도 같이 묘하게 끌리는 맛이 있습니다. 놓치면 안될 것 같은 매력, 신비로움 속에서도 마치 나의 이야기인 듯 공감이 가는 부분들까지요.
오랜 친구와 재회를 한 듯한, 나의 마음 깊이 감추어져 본성을 깨우는 듯 , 아이들의 감성을 건드립니다.

루이자와의 화해를 생각하면 잠이 들었던 밤 수자나의 꿈은 둘이서 행복했던 시간이 펼쳐집니다.
헌데 그 꿈이 무르익기도 전에 달콤한 꿈을 앗아가버린 줌팡고 아저씨, 혹시나 루이자가 곤경에 처해질까 걱정된 수자는 꿈 도둑 아저씨를 만날 꾀를 냅니다.
한입 베어무는 순간 너무너무 매워서 참을 수 없는 고추로 유인을 한 것이지요.
살찐 돼지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꿈 도둑 아저씨, 그 아저씨와 수자나의 멋진 모험이 시작됩니다.
헌데 그거 아시나요 ?. 꿈 도둑 아저씨보다 꼬마 숙녀 수자나가 훨씬 더 용감하다는 것을요 .
지하감옥을 탈출한 무식하고 힘만 센 두 머리 괴물 선더델과 마주한 두 사람의 운명은 어찌되는 걸까요 ?.
그 이야기는 오늘밤도 내일밤도, 아이들이 달콤한 휴식중에 꾸게 될 꿈으로 시작이 됩니다.
단짝 친구와의 화해를 꿈구지만 선뜻 용기를 낼 수 없었던 순수한 마음이 얹어져있구요.
그리고 꿈도둑 아저씨라고 하는 순수한 감성이 하나 더, 진정한 용기와 사랑을 가지고 있는 어린이의 마음이 이어지며 환상적인 모험과 실제 생활이 하나가 되어갑니다.
아이들과 꿈 도둑 아저씨의 환상적인 궁합으로 펼쳐지는 멋진 이야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