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만난 시와 백과사전

자연에서 만난 시와 백과사전 ㅣ 지식 보물창고 4
윤동주 외 지음, 마술연필 엮음, 손호경 그림 / 보물창고 / 2012년 3월

자연에서 만난 시와 백과사전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보여주고 싶은것은 자연 , 그리고 내 아이와 가장 많이 함께하게 되는것은 책, 내 아이가 좋아해 주었으면 싶은 것은 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마음은 보통 이러하지 않을까요?

아이들이 지금보다 좀 더 어렸을대  나무와 꽃을 찾아 숲으로 공원으로 달려갈때면 도시에서 태어나게 해서 미안해 라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논둑을 걸으며 쌓았던 추억, 산에서 즐겼던 친구들과의 놀이, 담장밑에서 자라나던 들풀들까지 지나고 나니  참으로 소중한  존재들이었으니까요.

생활속에서 만나야하는것을 부러 찾아가야 하는거구나 ?

그러다간 그 생각 자체가 잘못되었었다는 사실은 한참 후에야 알았답니다.

삭막한 도시라 하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누릴 수 있는 꽃과 나무 곤충과 새들까지 그들 모두는  우리들 가까이에 있었으니가요.

그로부터 한참 후 그렇게 만나게되는 친구들과 더욱 더 친해지는 책을 만났습니다. 

보물창고의 자연에서 만난 시와 백과사전이랍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많이 읽어주고 강조하면서도 이상하게 등한시했던 분야가 시였는데 그 부족함을 채워주는 출판사가 바로 푸른책들이네요.

이 또한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초등학교에 들어간후에 시를 많이 접하지 못했음을 인지했고, 아이들과 그 감성을 교류하지 못했음이  안타까워지는 현실속에서 푸른책들의 여러 시집들은 뒤늦게나마 시의 재미와 운율 감성을 느끼게 만들어 주었었지요.

소개해 드리고자 하는 이 책은 백과사전이라 하기엔 너무도 얇답니다.

54페이지에 고작 12편의 시와 자연친구들이 소개되어 있을 뿐이니까요?

헌데 그래서 더욱 좋은 책이지 싶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자연친구들을 만나러 가기 좋으니까요.

그리고 또 하나 시가 쉬워집니다, 재미있어지고 나도 쓰고 싶어지구요.

동시를 만나다보면 정말 간단하다 싶지 않나요. 또 한편으로는 어떻게 저런 찰라의 순간을 포착했을까

싶기도 하구요. 순간 들었던 그 감정을 그대로 옮겨 놓은것 그것이 바로 시 였구나.

재미있고 쉽고 노래하듯 시를 만나다보면 어느새 아이들의 감성은 쑤욱 쑥 자라나는 느낌이지요.

자주 접해주는것 재미를 알게하는것만큼 좋은것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하나가 더 있답니다.  이 책의 제목이 자연에서 만난 시와 백과사전이잖아요.

12편의 시 뒤엔 12편의 산문이 있고 12편의 학명이 함께 한답니다.

자연의 모습을 읊은 시를 노래하고, 그 시의 소재가 되고있는 동식물을 만난 일상이 보여지고, 학문학적 지식으로 마무리 하는 코스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하고픈 생활로서  일상에서 지식으로 발전하고자 하는 아주 이상적인 모습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