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 박동 소리 2 노희경 드라마 대본집 (르네상스) 2
노희경 지음 / 르네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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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2권/ 노희경 대본집/ 사랑을 하면 삶엔 기적이 일어난다.

 

 

증거물 찾아요 반드시. 그리고 내 엄마한테도 나한테도 당신을  의심했던  모든 사람들한테도 반드시 사과받아요.

 

첫번째 기적은 형이 살고 싶어하는 의자가 있을 때 있었어. 두번째 기적에선 형이 오해한 진실을 보니까... 빠져나왔어, 기적이 일어날 때마다 우린 뭔가 아주 중요한 것들을 배웠다고.

 

 

없는 놈한테 전과자인 놈한테 정당방위란 판결을 내리는 거 봤어 !.

 

 

연짱 5일을 붙잡고 있었던 2권의 책, 거기에서 전 기적을 불러 일으키는 사랑을 보았습니다.

너무 힘들고 아파 벗어나고 싶은 현실과 맞짱 떠서 이기고 있던 강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복잡하게 얽히고 섥혀 들어간  악연속에서 또 다른 인연을 만들어 가고 있는 강칠과 지나 ...

그들과 함께 하고 있던 엄마와 동료 아들,  아버지,  그리고 적에 이르기까지.

 

등장하는 모든사람들의 아프고 고통받았으며 평탄하지 않았던 삶은 16년전, 열아홉이란

어린 나이에 순간의 감정을 이겨내지 못해 발생한  우발적인 살인사건이었습니다.

판사의 아들과 절친  그리고 폭력을 일쌈는 아버지로부터 도망쳐나온 생선장수 엄마의 아들이 함께한 형사 동생의 죽음

 

그 후로 모든 이들의 삶은 굴곡되어 갑니다.

죽이지도 않은 살인누명을 쓰고  남자는 16년의 감옥 생활을 해야 했으며, 삼촌과 엄마를 잃은 채 마음을 닫고 살아야 했던 여자가 있었고, 16년동안 위증의 댓가로 마음의 지옥에 살아야 한 친구가 있었는가하면

집안의 명예를 지키기위해 악의 순환을 하고 있는 현직검사까지.....

 

그 업을 끊어 내기위한 사랑이 시작되었습니다. 19살에서 35살의 인생의 황금기를 자유로운 햇빛이 들지 않는 감옥에서 보내야마 했던 남자는 그 억울함에 비해 너무나도 순수했지요. 그런 순박함과 유쾌함 지금 이순간의 가치를 알고 있는 그로 인해 사람들은 행복해 지기 시작합니다.

 

거기엔 용기와 진실함이 필요했으며 의리와 의지가 있었습니다. 사람으로부터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유할수 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사람냄새가 물씬 나는 이야기요.

  

 

 

 

 

아들과도 같았던 동생을 잃고 그 살인범을 옹호하는 아내마저 잃어버린 채 하나밖에 없는 딸에 집착하며 살아가는 형사 아버지와, 엄마의 죽음을 막을수도 있었던 기회를 스스로 저버린 자신을 용서하지 못한 채 마음을 닫아버린 딸의 비극 또한 16전의 살인사건에서 시작되었지요.

 

그 악연은 인연이 되었고 필연이 되어갑니다. 마음 속 깊이 응어리져 있던 오해를 풀어내고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열린 마음이 되어가면서요....

 

 

 

 

거기엔 우리의 어머니도 있었습니다. 16년전 칼부림을 당하고 찾아온 아들을 외면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놓지도 못하고,아들이 사랑하는 여자에게 찾아가 헤어져 달라고 부탁하고 있는 엄마, 너 같은 남자를 사랑해 줄 여자는 이세상 어디에도 없다라고 모진말을 해대는 엄마, 세상 모든 사람들이 살인범이라고 전과자라고 손가락질을 해도 자신에게만큼은 금쪽같은 자식 강칠을 마음껏 품지도 못하는 엄마

 

하지만 우린 그 모습에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엄마를 보게 되네요.

 

 

 

 

 

시간의 되감기가 반복되는등 사형대에서 사형집행을 받았던 강칠의 여러 모습들과,  앞으로 닥쳐올 위험에 대한 예지능력을 보이던 국수, 그러한 노희경표 판타지의 절정은 화장실에서의 총격전으로 끝이 납니다. 그건 강칠의 수호천사를 자처했던 국수는 날개잃은 닭이 되어버리며 인간이 되어가고 기적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었음을 보여주는 결말로 이어지지요  

 

 

 

그 어떤 순간에도 살려는 의지.... 포기하지 않는 배짱. 언제나 오직 지금 이 순간인 거,

그러한 강칠의 모습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자, 아들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서 였습니다.

 

엄마와의 관계, 아들과의 관계, 부녀간의 관계, 의리로 다져진 남자들간의 관계등, 끈끈한 정으로 서로가 서로를 진정으로 위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은 무미건조한 나의 주변을 둘러보게 됩니다.   이렇게 절박한 상황이 되면 어떤 조건과 제약에도 굴하지 않고 온 마음을 다해 사랑을 하면서 행복해 질수가 있는것일까 ?.

 

기적은  온 마음을 다한 사랑을 실천할때 생활 곳곳에서 삐져나온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이미 예고되어버린 그들의 불행이지만 강원도에서의 긴 겨울을 즐기고 있는 강칠과 지나가 조금 더 오래오래 같이 있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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