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두 번째 이야기 - 마음이 외로운 당신을 위한 따뜻한 위로
A.G 로엠메르스 지음, 김경집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어린왕자 두 번째 이야기 / 알레한드로 길레르모 로엠메르스 

 

우연치 않은 곳에서 우연한 기회로 동승해 3일간 함께하는 여정은 누구를 만나든 특별합니다. 헌데 그 상대방이 70여년만에 부활한 어린왕자라면 , 그렇게 어린왕자는  어느날 갑자기  우리들 곁으로 다가와선 지쳐가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향해 보지 못하고, 보이지 않았고, 보려하지 않았던 세상의 모습을 돌아보게하며 살만한 세상으로의 전환을 꿰하듯 , 삶과 소통에 대한 오해들을 풀어쥽니다.

 

스스로 공부를 하는것보다 친구를 가르쳐주면서 하는  공부가 더욱  효과적이었던 경험 다들 있으셨지요.  좀 더 쉽게 가르치기위해 생각을 하다보면 개념과 원리가 머리에 쏙~ 쏙.  거기에 툭 툭 의미심장한 말을 한번씩 던져주는 상대방까지 있다면, 어린왕자 두번째 이야기가 그러했습니다.

 

 

" 별들을 웃게 해 주던 친구를 잃어버렸다고요. 오후마다 함께 지낸 양, 즐거움과 아름다움으로 제게 힘을 불어넣어 주던 꽃도 잃었고요. 저를 지켜 주고 조언도 해 주던 잡초도 다신 볼 수 없단 말이에요. 게다가 화산 폭발 때문에 제 작은 행성도 틀림없이 함께 터지게 될 거라는 걸 정말 모르시겠어요 ?. 그런데도 정말 아저씨가 절 도와 줄 수 있다고요 ? "

 

가까운 마을이라고 해 봐야 수백 킬로미터나 떨어진 외딴 곳, 파타고니아의 한적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난 어깨 장식이 달린 파란색 긴 망토에 보라색 줄무뉘가 있는 흰 바지와검은색 부츠를 신은 채 굶주려있던 한 소년을 만났습니다.  모든것을 잃어버린 자책감과 상실감  삶의 의미마저 무뎌버린 듯한 모습의 그는스스로를 소행성의 왕자라고 말합니다.

 

 

 

 

 

고통은 행복을 소중하게 느끼도록 하기 위해 이 세상에 존재하고 증오도 우리가 용서라는 영적인 기쁨을 경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존재하는 건 아닐까 ?.  부정적인 생각은 결국 그런 생각을 품은 사람에게로 되돌아오는 거니까 - 본문 중

 

의심이 가는 경우에도 사람들의 가장 나쁜 점이 아니라 가장 좋은 점을 생각해야겠다고 다짐했어 아무리 사람들이 나를 실망시켜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된 거야. - 본문 중

 

 

 

 

 

어린왕자를 다시 만난 우리의 마음엔  그렇게 외롭고 불안한 일상에 긍정의 기운을 불어 넣어주는 격려의 메시지가 들려옵니다. 거기에서 나의 기준에서 생각하고 나의 가치관으로 바라보았던 세상엔 오해와 오류가 있었음을 마음이 먼저 알아채는데,  상실감으로 우울함에 빠져있던 어린왕자를 위로했던 그 말들이 나에게 되돌아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허망하고 슬픈 죽음과 마주친 동물을 위로하기 보단 쇳덩어리에 불과한 자동차의 안위를 먼저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어린왕자는 생명의 소중함을 전합니다. 고통에 일그러지고 불안감에 떨고있는 한 생명을 위로하는건 순수한 마음이면 되었고, 버려졌다 오해하며 의심하기보단 무슨 사연이 있었겠구나 그대로를 인정해주는 것이면 족했습니다. 무조건 멀리하고 경계했던 부랑자에게도 사람들이 이해해야만 하는 상황이 있었던 것입니다. " 의심이 가는 경우에도 사람들의 가장 나쁜 점이 아니라 가장 좋은 점을 생각해야겠다고 다짐해야하는 이유였지요.   

 

 

아무리 불가능 한 일이라도 순수한 마음과 투명한 미소로 가능하게 만드는  어린왕자가 경험과 깨달음으로 전하는 메시지엔 가족과 이웃과 사회와의 소통에 있어 불편한 진실과 오해를 걷어내고 순수한 마음으로 대상을 바라보며 나를 치유해 가는 길 이었습니다. 상처가 상처가 아니었음을, 진실이 진실로 통하는 소통,  그러한 긍정의 힘은 움츠렀던 마음을 활짝 열게 만듭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