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은 누구의 것이 될까? - 철학 교수가 들려주는 지혜 이야기 마음이 자라는 나무 28
제브데트 클르츠 엮음, 이난아 옮김, 박혜림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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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은 누구의 것이될까 ?  / 철학교수가 들려주는 지혜 이야기

아이에 앞서 난 책을 읽을때면 조금 더 유심히 보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에  나만의 표시를 해 두곤한다.
무심히 책을 읽다가도  그 부분을 만나면 조금 더의미를 새겨보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담긴 행동이었다. 헌데 이 책을 읽다가는 그러한 표시들로 꽉 채워져서는 조금 험한 모습이 되어버렸다.

나는 지혜의 보평성을 믿는다.사실 일개 터키 교수가 모아 엮은 책이 한국의 청소년들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어느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 이 책을 한국에서 출간하겠다는 연락을 받았을때 나는 지혜라는 것이 세계 어느 곳에서든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 공통의 언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p5 저자의 말 중에서 

그렇다면 이 속에 담긴 이야기는 보평성의 지혜라는 이야기다. 아이를 위한 나만의 표시가 늘어갈수록 혹시나 내  아이의 인성에 문제가 있어 책이 지저분해지는것은 아닐까 살짝 걱정이 되던 차였기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글귀였다.  이 세상의 모든 청소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귀담아 들어주었으면 하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낯설다면 낯선 나라인 저 멀리 터키의 철학교수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인 선물은 누구의 것이 될까 ? 는
인생에서 무엇을 가졌느냐 보다 스스로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가 더 중요함을 전해주는 짧은 이야기 모음이다.



배려, 관계, 지혜, 기회, 선택, 사랑의 총 6가지 주제속에서 모두 56편의 이야기였다.

말다툼이나 싸움을 할때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널판지에 못을 박으라고 한다. 드디어 널판지에 못을 하나도 박지 않게 되던날 아버지는 이젠 반대로 말다툼이나 싸움을 한 번도 하지 않는 날마다 널판지에서 못을 빼라고 한다. 그리고 마침내 널판지에 못이 하나도 없게 되던날 아버지는 아들에게 그제서야 한마디의 조언을 한다. 사이가 나빴다가 좋아지면서 아무일 없다는 듯 잘 지내게 될지도 몰라. 하지만 구멍은 여전히 남아 있게 되는거야.  말을 밷기전에 숨을 한번만 고르거라, 너의 말을 내가 듣는 다고 생각하라 등
평소 아이에게 해왔던 무수한 말들이 모두 묻혀버리는 이야기가 아닌가..... 



 


똑같은 의미인데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마음은 180도 달라진다.

똑같은 꿈을 같은 의미로 해몽했지만 어감에서 전혀 달랐던 두 사람은 해몽에 맞게끔 후의  운명이 달라졌다. 더운물과 찬물이 난란히 흐르는 강물에서 빨래를 할 수 있는 아낙들은 너무도 행복할 것 같았는데  비누를 주지 않았다고 원망을 한다. 똑같은 고통은 어디에 담느냐에 따라 무게감이 전혀 달라지고 있었다
그런 이야기를 마주하며 아이들은 과연 무딜수가있겠는가 ?

전혀 아닐것이다. 56편의 이야기 모두가 머리속에 남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10가지는 자신의 마음에 콕콕 박혀오지않을까 ?  그것만으로도 충분할것같다. 그 이야기가 있어 아이들은 사랑을 깨닫고 배려의 마음을 배우고 기회와 선택 관계를 존중하는 아이가 되어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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