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전래동화 / 초등교과서 수록 전래동화 모음집 / 아이즐북스 예전에도 그러했지만 요즘 들어서는 더욱 아이들의 국어교과서엔 다수의 문학작품들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학기가 시작될때면 학년별로 교과서 수록 책들을 미리 챙겨보게 됩니다. 미리 다 읽어보자 작정을 하지만 그것이 쉽지가 않을때면, 그리해서는 안되는 얕은수임을 알면서도 가끔 교과서 수록 문학작품들을 요약해 놓은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던 적이 있는데 그와 비슷한 맥락의 그러면서도 차원은 다른 듬직한 책을 보게됩니다. 한 권으로 읽는 우리 옛이야기 36편 교과서 전래동화 였습니다. 요약해놓으면 아이들의 사고력을 떨어뜨리는 문학작품과 달리 우리의 옛 이야기인 전래동화는 누구에게 들었는지 어디서 만났는지 모를 짜깁기 형식으로 접했던 아이들이 제대로 된 이야기를 만날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1학년 1학기에 수록된 세편의 전래동화인 떡은 누가 먹을까, 떡시루 잡기, 소금을 만드는 맷돌로 시작하여 5학년 1학기 교과서에 수록된 별주부전까지 1학년부터 5학년까지 초등 전학년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총 36편이었습니다. 237페이지에 이른 책을 처음 보았을땐 무척 두껍고 무거울것 같았던 책인데 막상 집어들고보면 깜짝 놀랄만큼 가볍게 느껴지는데 그 비밀은 한지의 느낌이 살아나던 얇은 속지에 있답니다. 책장을 넘길때마다 느껴지던 감촉도 좋은것이 옛 이야기를 만나는 맛이 배가 되어주는군요, 또한 36편의 이야기를 정리하신 분은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왔던 옛날이야기책 도깨비와 범벅장수를 쓰신 이상교 선생님이었는데 그 이야기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주어 편안하게 느껴져조입니다 분명 아는 이야기임에도 이렇게 모두 모아놓고 보니 참으로 좋습니다. 냄새 맡은 값을 재미있게 읽고, 호랑이와 곧감을 보면서 맞아 맞아 호응을 하고, 소금을 만드는 맷돌을 읽어가며 아하 바닷물이 그랬었지 다시금 떠올려 보는군요. 하루에 한편씩 숨겨둔 곶감을 빼먹듯 만나면 더욱 재미있을것 같은 책 , 하지만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다 읽고야 마는 그러한 책, 그러다보면 국어시간이 재미있어지는 책 그것이 바로 아이즐북스의 교과서 전래동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