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 고사성어 자신만만 시리즈 12
김은경 지음, 강은경 외 그림 / 아이즐북스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고사성어/ 생각의 힘을 키워주는 44가지 고사성어 이야기 / 아이즐의 자신만만 고사성어

아이를 평가하는 잣대 중 하나가 얼마나 조리있는 말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느냐 판단하게되는 어휘력입니다.  다양한 어휘를 구사하며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는 아이들을 보면 무척이나 똑똑해 보이곤 하지요. 그건 학교에 입학하고 한 학년 한 학년 올라가면서 더 크게 작용하곤 하네요.

그러한 국어는 우리의 한글만이 작용되는 것이 아니라 한자가 큰 몫을 차지합니다. 문장의 이해력 부분에서도 다양한 언어 구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에 본격적인 공부가 시작되는 중학년을 넘어 고학년쯤 되면 피부적으로 느껴지곤 합니다.  예비 초등학생을 시작으로 하여 학교생활의 자신감을 안겨주던 아이즐의 자신만만시리즈가 이젠 저학년을 넘어 중학년까지 챙겨주고 있네요. 바로 생각의 힘을 키워주는 44가지 고사성어 이야기랍니다.
     



중국 기나라 때 걱정 많은 사람이 살고 있었답니다.  하늘이 무너지면 어쩌나,  땅이 꺼지면 어쩌지, 그렇게 걱정많은 모습의  한 사람의 이야기를 만납니다.  기나라 사람의 걱정이라는 뚯으로 쓸데없이 걱정하는 경우를 일컫는 한자어 기우를 설명하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44가지 고사성어를 배우면서 그러한 44가지의 이야기를 만나게 됩니다.
재미있는 옛 모습을 그려놓은 실제 생활인듯한 이야기를 통해 알아가는 어휘들은 이해력이 빠를뿐 아니라 절대 잊을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반딧불과 눈의 환한 빛으로 공을 이루었다는 뜻으로 온갖 고생을 하면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자세를 이르는 말로  형설지공이  있습니다.  그냥보기엔 참으로 낯설고 말로 하기엔도 버겁게 느껴지는 어려운 고사성어였건만  반딧불이 수십 마리를 잡아 얇은 천 주머니에 넣어 밤새 책을 읽었다는 차윤이라는 소년을 만나고나니 머리에 쏘옥 들어오는군요





          

그리고 고사성을 공부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있었습니다.   제 아무리 재미있고  새로운 이야기 일지라도 비슷한 이야기가 반복되면 아이들은 쉬이 지루해 하는데요 그 즈음에 등장하는 만화 삽화였습니다.
4컷으로 이루어진 웹튠에선 장황한 설명으로도 전달되지 않던 의미들이 완전하게 아이들에게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동쪽 집에서 먹고 서쪽 집에서 잔다는 뚯으로 자기의 잇속을 차리기위해 이리저리 빌붙음을 거리키는 말인 동가식서가숙, 낡은 습관이나 관습만을 고집하다가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인 수주대토와 같은 고사성어들이 친근해집니다.

고사성어하면 참 많이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영역이었는데 이렇게 화려한 그림과  옛 이야기를 통해 만나니 참으로 재미있는 공부가 되어줍니다.  한글보다 더 오랜 역사를 지닌 한자는 우리가 사용하는 어휘 곳곳에 녹아있기에 그 고사성어를 공부함으로써 선조들의 정서에 다가가는 한편 그 속에 깃들어있던 교훈과 지혜를 자연스레 느낄수도 있었습니다. 

고사성어를 공부하면서 국어공부에 탄력을 얻는 한편 풍부한 어휘력을 통해 스스로의 자신감을 높여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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