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전 : 권력을 희롱하다 역사로 통하는 고전문학 1
김종년.이미옥 지음, 이은주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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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전 권력을 희롱하다 / 역사로 통하는 고전문학 1권 / 휴이넘 / 김종년 글




 

고학년이 되고 중학생이 되면서 독서실력이 교과실력을 좌우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몸소 느끼게된다. 그러면서 하게되는 생각은  좀 더  효율적인 책읽기를 하고 싶다는 거였다. 특히나 많은 의미를 내표하고 있는 고전에서는 더욱 더 .....

그러한 마음을 충족시켜주는 참으로 반가운 고전문학시리즈를 만났다.  토끼전을 시작으로 심청전 춘향전 흥부전에 이어 계속 출간됨을 예고하고 있던 휴이넘의 역사로 통하는 고전문학이었다.


토끼전의 배경은 조선시대 후기입니다. 정치적 혼란과 몇몇 가문이 독점한 권력으로 백성들의 삶은 무척 힘들었습니다. 어지러운 조선 후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대신해 희망을 주기도 하고 부패를 꼬집기도 하는 겁 많고 나약한 토끼를 따라가 봅시다.   p9  들어가기

 





이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쉽게 풀어져 고전 문학의 새로운 매력을 감상할수 있었던 제대로 읽는 고전과 그 사이사이엔 각 장에서 등장했던 주제와 등장인물들의 이해를 돕는 쉬어가기 코너가 있었으며 마지막 부분에선 고전 파헤치기를 통해 그 속에 깃들여져 있던 의미를 낱낱이 해부해주고 있었다.

토끼전은 누구나 다 알고있 듯 용왕님의 병을 고치기 위해 토끼의 간을 구하러 세상에 나온 자라 이야기다. 원래 삼국사기에 실린 구토설화에서 유래되어 판소리로 불리다가는 조선후기에 소설로 기록되었는데 그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이본만해도  무려 70가지가 넘는다 하니  숫자만으로도 대단한다.
 
대다수의 고전이 그러하 듯 토끼전 또한 당시의 생활이  녹아있던 이야기로 하루하루 먹고 살기 힘들었던 백성들이 권력을 가진 자들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였다. 휴이넘의 역사로 통하는 고전문학은 제대로 된 고전읽기를 통해 줄거리의 이해와 함께 그 속에 깃들여져 있던 권력자와 비권력자의 상징적인 의미까지 짚어보게된다.







그 속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은 땅위에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과장된 너스레를 떨고있던 토끼의 모습과 그러한 토기를 유혹하기위해 현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자라의  대목이요,  토끼를 찾으러 갈 대상자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초라해져버린  용왕님이다.  절대권력을 쥐었지만 자신을 위해 희생해줄  신하 한명 거느르지못한 힘인 것이다.  

그러한 토끼전은  권력을 상징하는 용왕님과 사시사철 마음 편한 날이 하루도 없을만큼  연약했던 토끼를 대비하여  조선의 어지러웠던 현세를 말한다. 불쌍한 민초들은 그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갇혀있던 울분을 풀었고 답답했던 마음에 위안을 삼았슴이다. 아이들은 그러한 해석을 통해 고전속에 담긴 우리민족의 정서를 알아가고 고전문학속에서 깃든 역사를 바로보게된다.

그건 지금까지의 단순하게 인지되었던 이야기가 교과서 중심의 고전문학으로 변해가는 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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