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기가 들려주는 기학 이야기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3
이종란 지음 / 자음과모음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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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 모음의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3번째 이야기 최한기가 들려주는 기학이야기

최한기 조선 후기의 실학자 ·과학사상가. 1825년(순조 25) 사마시 급제 후 학문에 전념하다가 1872년(고종 9) 중추부첨지사를 지냈다. 경험주의적 인식론을 확립하여 근대적 합리주의와 개화사상을 싹트게 했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자음과 모음의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 3번째 인물은 우리 역사속에서도 철학자가 있었다는 사실에 고무되게 만든 최한기였습니다. 어떤 인물이었지, 내가 알고 있던 위인이었던가 긴가민가 하며 네이버백과사전까지 들춰보았더니  근대적 합리주의와 개화사상을 만든 조선후기 실학자 였다고 합니다.

우리 역사속에서도 철학은 근접하기 어려웠던 분야였는지 기  알고 있던 실학자들 사이에서 최한기는 비켜갔었던 듯 합니다. 이 책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  조선시대에도 유럽에 버금가는  철학사상이 있었음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를 만난 1,2권과 달리 3번째 책인 최한기가 들려주는 기학이야기는  현재 서울 동현초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이라는 이종란님으로 저자가 달랐습니다. 그렇기에 이야기의 패턴도 달라지네요. 쌍둥이 계동이 소동이의 아빠로 등장하여서는 집안에서, 학교에서 펼쳐지는 아이들의 일상속에서 철학 논리들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주고 있었답니다.

이야기는 계동이 소동이와 그의 누나가 불러일으킨 귀신 소동으로 시작됩니다. 이 세상에 귀신이 존재하는걸까? 라는 의문이 시발점이 되었지요. 그리곤 천여권의 저서를 남긴 최한기의 이론을 통해 귀신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강력한 쇄국 정책이 한창이었던 시절 우리것만 지켜서는 살기 어렵다고 생각했던 인물이 최한기로 선진문물을 받아들이고 변하는 시대에 발을 맞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그 이론은 서양 과학 기술에 대한 많이 읽으면서 축적되었던 지식으로  과학적 지식을 많이 담고있는 철학이었답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귀신소동 끝에 자신이 알고 싶었던 내용들을 이제는 아빠에게서 듣고 있습니다.   
법칙이 먼저든 물질이 먼저든 뭐가 중요해요 ? 말장난 같아요 ?.   법칙이고 물질이고, 원리고 아이들이 이해하기엔 너무도 어려웠던 이야기, 우리집 아이도 역시나 1권 2권을 읽을때는 하지 않았던 어렵다라는 말을 했던 것이 이 책이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자신들이 평소 생활했던  그대로의 상황속에서 이야기를 끄집어 내고 연결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경험과 빗대어가며 이해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 이론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이 경험이었습니다. 눈,코,귀,입,피부 5감에서 직접 느꼈던 경험이 바로 기학이론의 첫 단계였던 것 입니다.




철학은 과학적 이론을 많이 닮고 있다 전제 했었는데, 그 이론을 설명하는 과정도 과학적 방법을 통해서입니다. 과학시간에 공부하는 탐구 학습의 형태가 바로 철학적 이론을 검증하는 단계였던 것 입니다. 
괕찰 - 가설 - 설정 - 검증 ....
 




이번엔 학교에서 반장선거를 치루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철학적 논제들을  배우고 정리해갑니다.
그 와중에 등장하는 것이 민지의 잃어버린 핀을 두고 설전을 벌이는  성선설과 성악설이었습니다.
사람은 본디 부터 착하게 태어난 것일까 ? 아님 악하게 태어난 것일까?  그 둘다가 아닌 살아가면서 완성되어가는 것일까? 라는 논제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아이들의 모습 이었습니다.


 
 
그 이외에도 이야기는  갯벌의 생태와  , 환경병인 아토피문제까지 죽 이어지는데 그건 사람과 자연은 별개가 아니란다 라는 최한기의 기학이론을 총 정리해주기 위해서 였답니다.  " 인간 사회의 원리나 질서가 자연의 법칙을 따르도록 만든 학문 " 이 바로 최한기가 주장했던 기학이었던 것 입니다.
  
그 이론을 이해시켜주기위해 저자는 아이들의 실제 생활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끄집어내고 그 속에 녹아 들어있던 철학적 원리들을 조목조목 들려주었던 것 이네요.  그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처음엔 도무지  무엇인지 몰라 가늠할 수 도 없었던 새로운 철학 사상인 기학에 대해 배울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철학이 우리의 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계에 놓여 있음을 알 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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