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았지만 다른 교과 개념 54가지 - 교과서에서 쏙쏙 골라 뽑은
이영란 지음, 조위라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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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습득하는 지식을 나누자면 확실히 알고있는것, 알고 있는것 같은것, 잘 모르겠는것, 완전히 모르겠는것이 아닐까, 난 그래서 오늘도 내 아이들에게 주문을 한다.  확실하지 않은 지식은 지식이 아니라고....  한개를 알아도 확실히 알고 넘어가자고. 그 일환으로 하루에 한두번씩 엄마 이게 무슨 뜻이야 하고 물어올때면 사전을 찾아보라 주문한다. 아니 그것은 핑계일뿐,  나 조차도 아이들에게 설명하려 들면 긴가민가 고개를 갸웃거리게 될때가 더 많기 때문이었다.

가장 기본이기에 아주 잘 알고있다 자부하던 한글, 그중 가장 기본이라 할 수있는 단어, 가장 쉽다 생각했던 국어과목이 어려워지기 시작하는것 그렇게, ' 알고 있는데'  라는 생각에 그냥 넘기곤했던 지식의 부재가 시간이 쌓일수록 간격이 넓어지면서 찾아오는 간극이었다.  막연했던 그러한 생각들이,  닮았지만 다른 교과 개념 54가지라는 이책을 보면서 확실해진다.

중요하지만 헷갈리기 딱 좋았던 교과서 속의 개념들을 두 단어의 비교를 통해 분명하게  잡아준다. 
닯았지만 다른 개념, 닯았지만 다른 것, 닯았지만 다른 동물 이렇듯 분류에서부터 우리는  개념과 것과 동물의 차이를 통해  그 분명한 색깔을 본다. 개념이라고 하는 것은 두 주제어가 품고 있는 다른 의미가 있었던것이고 , 것은 말 그대로 다른 사물이었으며 동물은 모습과 성향이 닮아있다 한들 분명하게 다른 종임을 인지시킨다. 그렇게 헷갈리기 쉬운 교과단어의 개념을 풀어주니 학교 공부의 이해가 빨라질수 밖에 없다.

민족과 인종, 선거와 투표등은 같은 의미로 사용될때가 있다. 대통령과 수상또한 한 나라의 최고 권력자로 같은 의미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에 반해 검사와 변호사,  영화와 연극, 경찰과 검찰등은 다른 뜻임을 알고 있으면서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기가 애매한 경우도 있다.  이 책을 읽던중 작은아이가 나에게 물어왔었다. 엄마 석탁과 석유의 차이점을 알고 있어 라는 질문이었는데 난 아주 당연하게 석탄은 고체이고 석유는 액체잖아 했더니 엄마 그걸 어떻게 알았어  이책 읽었구나 하는 반응이었다.

난 그럴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 아니 아직 그걸 몰랐단 말이야. 한데 아이들은 의외로 그렇게 당연히 알고있다 생각했던 부분들을 모르는경우가 너무도 많았다.  그래서  난  당연히 알고 있단 생각에 무시하고 넘어갔던 부분들을 확실하게 잡아주고 있아 이 책이 참 좋았다. 반쪽짜리 지식으로 품고 있다 영점으로 전락하는 지식들을 반대로 100점으로 만들어 주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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