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되는 한국 명화 공부가 되는 시리즈
글공작소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관심사는 참으로 폭이 넓다. 그림은 그중 하나로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때부터 청소년으로 성장할때까지 꾸준히 관심을 갖고 보여주는 부분이다. 왜인줄도 모른채 미술서적에 끌리고 방학때만되면 미술관을 찾는다. 어렸을때는 그냥 바라만 봐주길 바랬다면 아이가 자라면서는 뭔가 느끼었으면 공부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게도된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아이들에게 명화 그중에서도 한국 명화를 보여주면 좋은 이유를 찾아보자. 첫번째로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길러주고, 두번째로는 인간의 평화로운 조화를 배울수 있으며 세번째로는 소박함과 해학 여백의 미를 느낄수 있단다. 이어 마지막으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것임을 알려준단다. 이것이 바로 아이들이 우리의 그림을 만나며 얻을수 있는것들이었다.
 

 

 

공부가 되는 한국명화는 공부가 되는 세계명화에 이어지는 두번째책이었는데 반구대 암각화의 선사시대 작품부터 수렵도와 무용도, 천마도의 삼국시대, 고려를 대표하는 임금인 공민왕의 천산대렵도를 보여준다. 이어 조선시대의 화가들과 미술사를 작품속에서 정리해준다. 우린 그 작품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기록문화 실체를 먼저 확인할수 있었으니 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이어지는 작품들이 극히 미비하다는 사실이었다. 우리가 접할수 있는 대부분의 작품들이 모두 조선시대에 완성된 예술품이었던것이다.




 
우리 명화속에는 선조들의 삶이 고스란히 들어 있있었다. 자연속에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 소탈한 일상들, 기록하고 싶은 역사적 사실들까지, 그 그림에 대한 설명과 함께 미술사적 특징을 논하고 화가의 삶을 조명하고 그려진 까닭을 알아가니 과연 공부가 되어준다. 
 
불교하면 보통 탱화만 떠올리게 되는데 경화도 있단다. 탱화는 천이나 종이에 그림을 그려 족자나 액자로 만들어서 벽에 거는 그림과 벽화로 그려진것을 말하고 경화는 불교의 경전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경전의 내용을 그림으로 그리는것으로 그림을 그린후 판화로 찍어낸다는데 현재 전하는 거의 대부분의 불화가 탱화에 속한단다. 

조선의 기록유산을 대표하는 의궤화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만큼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데 책속에서는 1700년대 최고의 기록화라는  김홍도의 화성행 행도 팔첩병을 보게된다.  
 

 
 
조선의 선비들은 문인이자 예술가들이었다. 시와 글씨 그림 세가지에 모두 뛰어난 사람을 삼절이라 칭송하기도 했는데 세밀한 붓터치가 인상적인 자화상으로 유명한 조선의 사실주의 화가 윤두서, 조선의 솔거라는 신사임당, 조선의 반고흐라는 최북, 조선이 낳은 최고화가 김홍도, 조선의 모나리자라 불리는 미인도를 그린 신윤복, 추사체를 만들어낸 화가 김정희, 조선의 르네상스를 꿈꾼 임금화가 정조, 난초 그림의 제일인자라는 흥선대원군등 조선선비들의 모습을 한국명화라는 소재를 통해 예술가적 부분에서 재조명해준다.




 
또한 삼고초려의 내용등 이야기가 담긴고사도, 집안의 다복과 출선 부귀영화등 집안의 경사에 쓰였던 어해도, 상상의 동물을 그린 청룡도등의 민화와 풍속화가의 대가인 김홍도의 그림속에서 만날수 있는 소박한 서민들의 삶, 천연기념물인 삽살개와 황소치는 목동을 그린 동물그림등도 볼 수있었다.





그림들 사이사이엔 제작연도와 소장처 재질의 기본사항들과 함께 그림에 대한 설명, 보는 방법, 화가의 특징과 화풍들이 간단하게 정리되어 있어  아이들이 시대별 미술사를 이해하는데 많은 힘이 되어준다. 다만  한국명화라고 하기엔 조선시대에 너무 치우친 감이 있었지만 그거야 현존하는 작품수를 감안해야할 사항이라 이해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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