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플레이어 - 왜 우리는 열광하고 그들은 세상을 지배하는가
매슈 사이드 지음, 신승미 옮김, 유영만 해제 / 행성B(행성비)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4년에 한번 올림픽이 열리고 월드컵이 개최되는등 굵직한 세계스포츠 대회가 열릴때면 대한민국은 들끓는다. 몇달전에 개최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선 마린보이 박태환선수를 보면서 환호했고, 그에 앞서 열렸던 동계올림픽 에서는 온 국민이 숨을 죽인채 김연아 선수를 응원했었다. 특히나 그 두명이 도전했던  수영과 피겨스케이팅이란  종목은  수십년간  한국인의 체형으로는 절대 넘지 못할 거대한 벽이라 포기했던 종목이기에 남달랐다.

 

" 승리가 유산과 기회와 유전자의 수혜라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타고난 승자란 없다. 누가 더 열망하는가만있다 "

 

이러한 이론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있다. 능력은 타고나는것이 아니라 노력하는것에 달려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인간은 노력보다는 소질에 의존하고 타고난 능력을 탓하고 자신의 노력을 부정한다. 그건 스포츠 선수들에게 좀 더 강하게 나타날뿐 공부하기 싫은 아이들은 난 머리가 나빠 라는 자조섞인  불만으로 자신을 안위하며 쉽게 포기하고 어른들 또한 성격이 그러하니, 타고나길 그랬는데 라며 노력을 게을리한다. 그런면에서 우린 박태환과 김연아에게서 노력의 진실을 어느정도 보았다 싶다. 몇시간을 했느냐, 얼마나 노력했느냐에 가장 큰 중심을 두고있던 저자의 이론대로 어린나이에 시작하여, 다른곳에 전혀 한눈 팔지 않은채 열악한 환경속에서 오로지 수영과 피겨스케이팅만 보고 달려온 결과는그 누구도 예상치못했던 세계 정상을 이끌어냈으니 말이다.

 

이 책의 첫인상을 말하자면 요즘 흔하게 볼 수있는 자기 개발서 인걸까? 아님 스포츠 스타들의 이야기인가 싶어그닥 마음에 와닿지 않았었다.  그렇게 첫장을 넘기기 까지가 힘들었지 일단 넘기고나니 너무도 멋진 내용이었다. 그러한 이야기의 저자는 전 영국 탁구 국가대표로 올림픽에도 두번이나 출전했고 영연방 경기대회에서는 3차례나 우승한 경력을 지니고 있었으며 현재는  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이자 BBC방송의 스포츠 해설자로 활동중이란다.  안팍으로 스포츠 스타의 모든것을 알고있다 자부 할수 있는 위치에서 세계 각국의 베스트 플레이어를 바라보고 연구한 관점에서 인생을 논한 것이다.

 

총 10장에 걸쳐 스스로 연구하고 고증을 거친 자료들을 토대로 편견과 싸우고 고정관념을 극복하고  자신의 생각 으로 설득하고 있음에 강한 힘이 전달되어왔다.  인종,민족, 지역, 대륙별 차이가 없이 그 모든것들이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노력만이 힘이었음을 여러 자료들을 통해 조목조목 짚어주고 있는것이다.





드웩의 규칙은 노력이 아닌 재능을 칭찬한 스포츠 스타가 어떻게 몰락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건 장거리 달리기에서 두각을 나타내었던 케냐선수들의 유전자 검색을 통해서 좋은 성적은 인종과 전혀 상관없이 고도가 높은곳에서 훨씬 긴 거리를 아주 오랫동안 달렸기 때문임을 알게된 사실과 통했다.

또한 흑인과 백인 사이에서 스포츠 재능과 지적능력의 고정관념이 보여준 결과표는 능력과 상관없이 고정관념들이 얼마만큼 크게  작용하고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저자는  대중을 너무도 잘 설득하고 있었으니의 이론과 조사자료들을 듣고있노라니 인간 능력에 있어 노력만이 가장 확실한 성공법이었다. 더 이상은 소질이 없어서, 타고난 능력이 안되어, 머리가 나빠서 또는 성격이 그래서 라는 핑계로 빠져나갈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환호하는 관중으로 남을것인가. 열망을 향해 박차고 나가는 베스트 플레이가 될것인가의 결정에는 앞으로 내가 얼마만큼의 노력을 하는가 라는 굳은 의지와 실천이 답이었다. 그렇게 스포츠 선수들의 경험과 연구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작가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살아가야하는 방법을 아주 절묘하게 포장했으니그것이 참으로 큰 힘을 발휘한다. 이 책을 덮는순간 나의 성공은 노력에 있는것이구나 라는 생각에 굳은 결의를 다지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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