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코 로드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10
멜리나 마체타, 황윤영 / 보물창고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날로 복잡해지는 아이들의 심리를 담아내듯 이야기는 많은 사건과 감정등 참으로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고있었다. 거기다 무려 400페이지의  1/4가량의 분량이 넘어갈 즈음까지 대체 작가가 독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걸까 감을 잡을수가 없었다.  그렇게 힘겹게 힘겹게 책장을 넘겨가던 며칠, 드디어 서서히 잡혀가는 이야기의 가닥은, 그 속에 얽혀있는 인간사 그리고 성장기 자라나는 시기에 아이들이 겪어야만 했던 너무 큰 아픔과 인간관계와 사랑이었다. 고비를 넘기고 나니  그제서야  길게 풀어내는 문장의 매력을 즐기게되고  다음엔 무슨 이야기가 숨겨져있는걸까 찾아가는 맛에 혹시나 이야기가 끝나버리지는 않는걸까? 라는 뒤늦은 조바심에 남은 페이지를 헤아린다.

 

참으로 독특했다. 자꾸만 곱씹게 되는 이야기의 구성과 흐름이다. 

젤리코 로드엔 아무나 들어올수 없다는듯 장막을 쳐놓은뒤 한꺼플 한꺼플 벗겨내며 한발자욱 한발자욱 받아들인다는 느낌이었다. 한마디로 설명할수 없고 한꺼번에 모든것을 이해시킬수 없는것이 인생, 그것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는게 어찌 쉽겠는가.

그래서 어려웠다 생각해본다. 그보다도 갈수록 이야기가 깊게 빠져가는 묘한 매력과 반전을 거듭하며,독자스스로  앞 내용을 곱씹으며 이해하게 만드는 고도의 기술에 고개를 끄덕끄덕, 그  재미가 상당히 컸다. 많은 인내심을 요구하고, 대체 무엇인가? 라는 사고를 요하고있는 모습들이 아이들이 꼭 만나야만하는 고전같은 느낌을받는다,

 

호주의 한적한 시골마을 젤리코 로드, 그곳엔  22년의 세월을 거스르며 2세대 소년 소녀들의 인생과 아픔 사랑이 녹아있었으니 같은 이야기속에서 부모를 이야기하고 자식을 이야기하다 결국엔 서로가 이해하고 화해를 하며 아픔을 치유해간다.

젤리코 기숙학교 지휘관인   17살소녀 텔일러는 언니로서 저학년을 돌보는 임무와 지휘관으로서  시내학교 아이들과 사관생도로부터 영토를 지켜야만하는 막중한 임무를 떠안고 있다. 그런 그가 의지한 유일한 사람이 해너아줌마였건만 어느날 갑자기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다.

 

왜일까, 어디로 간것일까. 해너 아줌마의 행방을 찾는 동시에 스스로의 감정을 주체못해 힘겹기만 한 그녀는 평소 해너아줌마가 써놓았던 원고속의 주인공들이요, 22년전 이곳 젤리코에 살았었던 다섯 아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자신과 해너아줌마가 특별한 관계임을  느낀다. 그렇게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가운데 피폐해진 감정을 추스리며 영토전쟁을 벌이고  두려움의 대상이던  사관생도 조나그릭스와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가는 과정이다.

 

유괴범,총소리. 우리아버지가 죽는데는 132분이 걸렸어, 마약중독, 신문기사등, 의미만으로도 결코 평범하다 할수없는 단어들이 굵직굵직한 선을그으며 한아이가 성장해가고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이 너무도 리얼하게 묘사되어있다.

거기에   내감정을 보란듯이 모두 까발려놓듯  한껏 풀어서 써놓은 문장들이다. 그건 독자들이 취하고 느끼고 얻을수있는 꺼리들이 참으로 많았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결코 아이들이 이해하기엔 쉽지만은 않았던 이야기요, 이해하게된다면 한껏 성장해있을 이야기이기도했다. 조금 더 있다 우리아이가  사랑에 진지해지고 인간관계와 가족에 의미를 부여할때 살며시 건네주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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