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 대작전 2 - 하늘이 무너지던 날 (상) 고슴도치 대작전 2
이기규 지음 / 여우고개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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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판타지의 재미에 흠뻑 빠져들었던 1편을 만난지 1년여만에 2,3권으로 이어진 새로운 이야기를 만난다. 긴 기다림만큼이나 더욱더 탄탄해진 짜임새로 무시무시한 옷을 입고는 아주 멋진 모습으로 새로운 모험이 시작되었다. 1500년전 삼국유사속 주인공인 비형랑이 목숨을 걸고 봉인했던 다섯개의 고 항아리중 2번째가 열린것이다. 비형랑의 영혼을 지닌 일곱아이들이 힘을 모아야만 사건 해결이 되는 항아리 , 1500여년간의 깊었던 잠만큼이나 더욱더 강렬해진 모습으로 아이들을 미궁속으로 빠트린다.

    

안티카페, 왕따, 저주, 재물 인터넷 카페등은 요즘 아이들이 스스로없이 사용하고 별 의미없이 나 아닌 상대방을 향해  내지르는 말들이다. 그 속에 어떤 의미가 내포되어있고 그 말들로 인해 얼마나 깊고 큰 상처를 받을수 있는지 가늠하지못한채 ....

현재를 살아가는 왕따 7명이 1500년전의 사건의 핵심인 봉인이 풀려버린 고항아리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우리들은 환타지속 모험은 물론이요, 현실속 문제들까지  속속들이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두려웠다, 무서웠다, 자신들의 이야기가 되고있는 아이들은 분면 더할것이다.

 

게임에 이용하든, 공부하는데 사용하든 아이들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컴퓨터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들은 컴퓨터의 폐단과 두려움을 동시에 전달한다. 또한 선생님의 안티카페를 만들고 친구를 왕따시기고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면서는 메말라가는 인성과 자기보호의 연민속에서 또 다른 희생자를 만들어내는 아이들의 심리상태가 세밀하게 묘사되어있었다.

 

그렇게 적나라한 모습을 들여다 보는내내 미궁속으로만 빠져드는 사건이 대체 어떻게 해결될까라는 궁금증으로 쉬이 책장을 덮을수가 없었다. 어느날 갑자기 아이들에게 맡겨진 2번째 사건은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난 사건임을 보여준다. 담임선생님으로부터 꾸중을 듣게된 3명의 친구가 한번 해볼까 라는 단순한 호기심에  선생님의 안티카페를 개셜한것이 시초였다. 그로인해 꾸중을 듣게된 아이들은분열을하며  그 사이에서 새로운 왕따를 창출하고 그 친구를 상대로 한 안티카페를 새로이 개셜했다. 

 

요즘 세태가 그러하듯 아무생각없는 즉흥적인 행동이었고 특별한 이야기가 있었던것 아니다. 하지만 당하는 아이 입장에선 결코 쉬이 넘겨버릴수 없는 너무도 큰 상처였다. 그리고 또 하나의 사건은 저주의 글을  퍼트리며 친구중 재물이라고 하는

희생냥을  만들어 내는 게임사이트였다. 그렇게 하루하루 여러 사건들이 붉어지고 많은 아이들이 다치는 사이, 7명의 아이들또한 각자가 지닌 능력들이 뒤죽박죽되며 많으 고통과 혼란을 겪게된다. 대체 봉인이 풀려버린 고가 어디있는지, 원하고 바라는것이 무엇인지 얼마나 더 큰 사건들이 터질지 알수 없는 가운데, 처음 안티카페를 개설한 유미를 중심으로 섬뜻한 사건의 연속뿐. 도무지 해결될 기미도없고 원인도 모르는 가운데 미궁에 빠져버린 사건을 지켜보는 아이들의 마음은 내내 어두워져간다. 그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왕따의 고통이 얼마나 큰 슬픔이고 외로움인지 자신이 어떤 인성을 갖추어야하는지 생각해보는것은 당연하 수순이었다.

 

그렇게 많은 궁금증과 숙제를 안겨준채 2권의 이야기는 끝이났고 난 대체 어떤 결론을 보여주고 어떤 결말이 다가올지 절실히 궁금해지는 마음을 참으로 오래간만에 느끼였다. 쉽게 상상하지못했던  서스펜스와 모험 복합적인 복선과 구조들이 이렇듯 우리 환타지 소설의 새 지평을 열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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