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하면 우리에겐 월남전이라는 이름으로 강한 인상을 남겨전 아픈 전쟁사가 먼저 떠오르곤합니다. 그래서 불쌍한 나라, 아직 발전이 덜 된 나라라는 인지를 하곤했는데 그 선입견을 바꾸어주는 아주 아름다운 동화를 만났습니다. 어느나라보다 그 나라 고유의 전통이란것이 있고 풍습이 있기마련이지요 그런면에서 베트남은 불교를 종교로 가진 사람들이 많은 나라인가봅니다. 서로 돌고돌아 결국 자신에게 행운이 찾아오는 선행의 아름다운 풍습을 보여주는 친구들의 이야기엔 불교의 윤회사상과 자비,나눔의 정신이 깊게 배어져 나오고 있네요. 이야기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은 베트남이라는 나라의 특성에서 이미 짐작했듯 빈곤의 그늘속에 놓여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 모두에겐 순순한 마음으로 타인을 배려할줄 아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날로 자신만 알아가는사회적 분위기속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의 미덕을 잃어가는 우리 아이들은 아름다운 관계형성을 배우고 순수함을 찾으며 더불어살아가는 사회의 미덕을 만나게됩니다. 작은 감동속 시나브로 밀려오는 느낌속에서 누가 억지로 시키지 않은 작은 울림을 몸소 느낀다고나 할까요 불교의 교리중 하나인 환생을 믿는 베트남인들은 새장속에 갇힌 새들을 풀어주며 좋은 업을 기다리는 전통이 있다는데요. 그 풍습은 하나의 작은 선행이 다른 사람에게로, 받은사람은 또 다른 사람에게로 연결되며 저절로 훈훈한 사회를 만들어가네요. 한데 선행이란것엔 묘한 힘이 있었으니 다음 사람에게 넘어갈때마다 조금씩 커진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처음 베풀었던 사람에게 다시 돌아온땐 엄청나게 큰 모습이란것이지요. 그렇게 순수한 이야기가 한번은 그림으로 한번은 글로써 아름답게 묘사되어있었습니다. 처음 새의 모이로 시작되어 빨간 슬리퍼로, 시원한 물 한바가지로, 편안한 소달구지의 배려와 따뜻한 한그릇의 쌀밥으로 커지더만 오랜 질병을 이겨내는 힘이되고 종국엔 새장속에 갇힌 모든 새를 풀어주는 소망을 이루어줍니다. 자유로이 훨훨, 자유로이 훨훨 파아란 하늘속으로 ........ 착한일을 하면 그대로 자신에게 돌아온다네 . 마법같은 주문이 이루어지는날은 예기치않은 모습으로 어느날 갑자기 찾아왓습니다. 다시 태어날때 그리고 다시 한번 더 태어날때마다 더 높은 존재로 태어나기를 바라는 소망에서 시작된 선행이었지만 그것이 몸에 배여 평소 생활이 되었던 그들에겐 죽기전 살아있는 지금 세상에서도 많은 복이 되어준것입니다. 그렇게 좋은일이 생길거야는 읽다보면 아주 당연히 알고 있었던 사실, 하지만 잊고있었던 삶의 진실을 찾아가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한해한해 다르게 올라가는 아이들의 수준에 말맞추어가는 요즘 그속에 담겨있는 철학과 사상을 꺼내어 볼수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