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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생태 2010.9
자연과생태 편집부 엮음 / 자연과생태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http://cfile206.uf.daum.net/image/125BA80B4C9C62A1557A69)
자연의 속살을 만나로 갑니다. econature ~
우리주변에서 살아있는 자연, 무너져가는 생태계의 현주소를 전해주고 있는책 자연과 생태 9월호는 더더욱 친근한 내용들이었다. 여름의 절대강자인 매미, 아이들에게 가장 친근한 동물중 하나인 달팽이 생태공원에서 종종 만날수 있는 박주가리와, 나들이로 간간히 찾게되는 남한산성 그리고 지난봄 사무실 야유회로 다녀왔던 무의도까지, 보통의 사람들이 실생활에서 직접 부딪히고 만날수 있는 대상들로 쉽게 접근할수 있는 살아있는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 이야기를 읽으며 자연과 생태란거 어려운게 아니었구나?
종종 부딪혔던것들이 소중했구나 !
우리가 지켜주어야하는것들이 이런것이었구나!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사하며 신비한 세상속에 빠져본다.
![](http://cfile217.uf.daum.net/image/135BA80B4C9C62A1561BDC)
9월 이 한 장의 기록은 말매미, 애매미. 참매미로 이어지는 도심매미 삼총사다.
여름밤 극성스럽게 울어대어 소음의 주범으로 자리잡은 말매미로 인해 이젠 경계의 대상이 되어버린 놈들 한여름 도심속의 터줏대감으로 자리매김해가는 매미들답게 양천구 목동의 아파트 주변화단에서 촬영했단다
115분에 걸쳐 허물을 벗는 과정이 스틸 사진속에 생생하게 담겨있다.
기막힌 순간포착에 대단한 인내심으로 완성된 사진기록으로 미쳐 보지못햇던
허물벗기의 전과정을 마주한다.
![](http://cfile232.uf.daum.net/image/155BA80B4C9C62A257F027)
이번호의 집중기사는 개발로 사라져가는 모래땅의 터줏대감으로 멸종위기에 몰린 표범장지뱀이었다. 해변이나 강변에 자연스레 형성된 모래 지형에 살아가는 멸종위기 2급, 생태가 거의 알려지지않은채 서식지의 파괴로 급격히 사라지고 있단다.
그들의 주서식지인 태안 국립공원에서 생태를 알고자 하는 연구원들이 펼쳐는 부단한 노력으로 알게되는 생태적 모습과 4대강으로 위기에 몰린 여주 남한강일대와 중랑천에서 발견된 모습을 통해 왜 생태 연구가 필요하고 축적된 자료들이 어떤 역활을 하고있는지에 대한것들을 보았다.
![](http://cfile234.uf.daum.net/image/165BA80B4C9C62A258830F)
표범 장지뱀만큼이나 아이들의 호기심을 잡아당긴건 참달팽이를 찾아나선 풍도 답사였다.
남해안과 서해안이라는 지역적 차이를 생각하며 참달팽이가 무엇인고 동양달팽이가 무엇인지와 함께 달팽이의 졸류가 25가지에나 이른다는 사실에 신기해했다.
이어 풍도라는 섬을 알아가는 맛도 참으로 좋았다. 알려지지 않은 섬 특별한 모습이 없기에 관광객의 발길이 닿지않는곳, 그곳에선 우린 우리가 지켜나가야할 자연의 모습을 보았다.
매미나방, 깃동잠자리. 밀잠자리, 바둑돌 부전나미, 털매미, 굴뚝나비등 이것이 바로 살아있는 자연이구나 싶다.
![](http://cfile229.uf.daum.net/image/165BA80B4C9C62A25B60FC)
이어 지구온난화의 불청객인 해파리의 모습을 살펴보고 여름밤 풀밭의 명가수인 베짱이에 대해 알아본후 식물로넘어가 박주가리와 달맞이꽃을 만났다.
끈덕진 잡초덩굴인 박주가리의 진가에 대해 알게된지 고작 몇년 명성으로만 들었던 향을 여기에선 글로 만난다.
아직도 확인하지못한 그 향이 못내 궁금하기만하다. 그리곤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꽃잎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는 달맞이꽃은 곤충들의 눈에 잘 띄려 노란빛을 띄고있단다
그 이야기를 만나며 식물속에서 생활의 지혜를 실천하는 사람을 본다.
![](http://cfile235.uf.daum.net/image/175BA80B4C9C62A25C8BF1)
이번엔 내가 큰 관심을 가지게된 기사다. 지난 봄 가벼운 마음으로 트레킹을 나섰다 생각보다 험한 코스에 깜짝 놀랐던곳 무의도 그곳에서 자연을 만들어 가고있는 동식물들의 생태모습에, 이 다음엔 아이들과 함께 와야지 했던 당시의 결심을 다시금 떠올렸다.
당시 트레킹을 마친후 당도했던 하나개 해수욕장의 주차장에서 기자는 매미삼총사를 만났단다.
이어 둥산화에 날아온 먹그림나비까지 자연과 호흡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바로 이것이구나 싶었다.
이번엔 걷기여행 남한산성이다. 자연엔 동물과 식물만 있는것이 아니고 문화와 사람이 함께 어우러진 것임을 확인시켜준다.
![](http://cfile211.uf.daum.net/image/205BA80B4C9C62A25F4C59)
![](http://cfile215.uf.daum.net/image/115BA80B4C9C62A3611220)
내가 살고있는 도심가까이에서 찾았던 이야기들이어서였을까?
자연과 상태엔 전혀 어울리것같지않았던 그곳에서 찾아낸 이야기들이 실상은 우리가 얼마나 밀접한 모습속에 동화되어있었는지를 확인하게 만든다.
표범장지뱀을 비롯한 여러 지식들을 만나는것도 좋었지만 그에 앞서 현관문을 나서서 마주하는곳이 자연이요, 우리가 지켜주어야 하는 대상이 바로 앞에 있었음을 깨닫게된 친근함으로인해
자연과 생태를 바라보는 바른 시선을 찾게된것이 더 큰 소득이었던 9월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