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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 스패로우 선장의 모험 ㅣ Carlton books
존 매튜스 지음 / 삼성당 / 2007년 10월
평점 :

요정책에 이어 우리아이들로 하여금 뒤늦은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던게 해적입니다.
엄마가 어릴적 좋아했던 해적 빌리 본즈와 갖은 모험끝에 결국 보물을 손에 쥐었던 어린소년 짐호킨스의 보물섬보단
캐리비안의 해적 두목인 잭 스패로우 선장을 더 좋아하는 아이들 하지만 해적이란 단어속에서 엄마와 아이들이
찾고싶고 공감하게되는것은 비슷했던듯합니다.
때로는 무서운 공포의 대상이요, 때로는 모험의 대상, 게다가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했던 해적들의 모든것이
이 한권의 책속에 담겨있었습니다.
항상 곁에두곤 궁금할때마다 펼치게만든 폭넓은 내용들과, 자꾸만 펼쳐보고 싶게 만드는 팝업북의 재미거리들,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주제만큼이나 볼거리가 많았던 책입니다.

해적은 다른 사람들의 재산을 빼앗는 사람이지요, 하지만 갈고리손, 외다리, 외눈박이등 무서운 외모를 하고있음에도
영화나 소설속에서는 아주 낭만적으로 그려져있습니다.
최근엔 캐리비안의 해적 잭 스페로우 선장의 코믹함이 거기에 큰힘을 보태기도 했구요.
그렇기에 본모습의 실체에 접근하는게 그 무엇보다 중요했는데요
아이들이 해적에 대해 가지는 감정은 다치지 않으면서 역사와 생활을 통한 본모습의 진실을 아주 잘 전달해줍니다.

기원전 7세기 지중해와 에게해에서 벌어졌던 약탈행위가 해적의 시초로 그후 기원전 3세기에는
그리스의 해적들이 여성들과 어린소년들을 잡아 몸값을 요구했답니다.
15세기 후반 바닷길이 열리면서 이루어진 신대륙의 풍부한 자원과 무역활동은 해적들에게
너무도 큰 유혹이 되어 황금시대를 열어갔고 그후 대대적인 소탕작전과 국제관계의 변화로
해적시대가 마감되었는가 싶었지만 아직까지도 그 명맥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계약중은 해적생활, 굵은 밧줄을 꼬다는 술을 마시다, 꼬꼬댁 열매는 달걀과 같은 해적 속어에 취하고
복잡하게만 보였던 해적선의 모습을 해부하고 무시무시한 해적깃발과 고단했던 배위의 생활을 엿보니
그제서야 해적들의 모습이 제대로 보입니다.
검은 수염이란 이름으로 악명을 떨쳤던 에드워드 티치, 너무도 운이 좋아 해적이 그래도 되는걸까
생각하게 만들었던 헨리모건등 남자들만 해적인줄 알았던 세상에 여자 해적도 있었답니다.
아일랜드의 해적 여왕 그라뉘아이의 삶은 여느 유명한 해적선장 못지않은 모습입니다.

그러한 이야기들이 이렇듯 다양한 형태의 팝업속에서 툭툭 튀어나옵니다.
신비한 이야기가 더욱 신비로워집니다.


마지막으로 해적들의 연대표와 해상 용어풀이에 이어 어딘가에 보물이 숨겨져있을것같은 보물지도 한장으로
해적들의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상상은 지금부터입니다.
해적들의 필수품이라는 칼 한자루, 권총 한자루도 없었지만 아이들만의 보물 찾기는 시작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