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시와 대화하다
김규중 지음 / 사계절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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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시는 장난기 가득한 표현으로 한껏 웃음을 자아내게 만드는 친근한 상대였다. 앉은자세에서 뚝딱 한편을 완성해낼만큼 쉽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순간 갑자기 어려워진다. 편안안 운율감에 취해 감정을 실어보던 시간이 지나 중학교 과정에서 문학이라는 학문으로 접하면서부터인듯하다.

 

게다가 감성보단 이성에 충실해지고 상상보단 현실이 더욱 중요해지는 싯점이니 나날이 재미가 없어지며 이해력도 딸린다. 그건 공부에 치이는 아이들도 마찬가지인듯 무조건 어렵고 도통 재미를 찾지 못한다. 시는 그러면 안되는건데, 놓치고 싶지않은 감성을 찾아주는 분야에 대한 안타까움과 좀 더 쉽게 접하고 싶은 마음이 합해져 이 책을 선택하기에 이르렀다.

 

현직에 계신 국어교사로서 수업시간에 미쳐 전해주지 못했던 시에 대한 이야기가 하고싶었다는 작가는 192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총 60편의 시를 아이들과 주고 받는 이야기속에서 참으로 편안하게 풀어준다. 시를 읽으며 느껴지는 감성 그대로를 인정하고는 미쳐 찾아내지 못했던 상황을 조금 짚어주는 정도라 할까?. 그것이 바로 진정한 시읽기란 생각을 하게만든다.

 

가끔은 무슨 내용일까 모르며 고개를 젓게 만드는 시가 있는가하면, 읽는 그 자리에서 바로 해석하며 고개를 끄덕이게도 되는 시, 그렇게 한편 한편 대화를 해 나갈때마다 우리들의 감성은 따뜻해지고 충만해져온다. 문법적 분석보단 시인의 마을을 찾아가보고 언어감각에 취해보며 잊혀졌던 상상력을 다시 들춰내게한다.

 

앞뒤를 재지않고 느낌 그대로를 존중하며 서로의 토론속에서 해답을 찾아가는과정, 막힐때만 간간히 조언을 통해 방향을 잡아주던 김샘, 이런 만남이 지속되면 시가 가지고 있는 느낌의 전달과 감성의 공유가 제대로 자리잡아갈듯합니다.그건 예전엔 교과서만 이해하면 되었던 수업이지만 지금의 아이들은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사고력을 확장해가는게 필요한 세상을 살아가기에 교과서안보다는 밖에 존재하는 시를 이헤해야할일이 더욱 많아진 아이들에게 스스로 분석하는 힘을 실어줍니다.

 

그렇듯 감성적으로 이성적으로나 또한 교과이해면에서든 순수 문학세계에서든 시를 이해하는데 있어 재미와 학문 두영역을 알맞게 포용하고 있어 좋았고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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