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며 난 참으로 당혹스러웠다. 처음 이 책에 관심을 가질때까지만해도 전선기자의 기록임은 알고 있었기에 익히 잘 알려져있는 아프리카의 내전 지역이나 이란 이라크를 떠올렸었다. 하지만 아니었다. 우리와 너무도 근접한 인접국가인 아시아 여러나라들이었다. 그 나라에 이러한 아픔이 오랜시간동안 있었음을 몰랐 다는 사실, 그만큼 세상 물정에 어두웠다는 사실에서 오는 곤욕스러움이었다. 나만 편안해지고 우리만 잘 살면되고 좀 더 크게 인심을 써서 우리 나라가 잘 살고 부유했으면 하는 이기심이 이런 결과를 초래했구나 싶어졌다. 그리고 작가를 향해 그는 생명을 담보로 나와같이 무지한 사람들의 의식을 깨우치고 사실을 전달하기 위한 기자의 사명감으로 전장을 누볐구나 존경심이 일었다. 이 책을 아시아를 생각하고 역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바칩니다. 라는 글에서 알수있듯 우리와 근접한 아시아 지역 7나라 이야기였다. 오랜 식민지와 독재정권에서 민주화를 이루어가는 근대사의 아픈 역사들로 수많 은 피와 희생을 치른 대가로 이루어냈지만 여전히 불완전한 자유와 인권이었다. 그리고 20여년간 생명을 담보로 전선기자로 활동해온 집념어린 한 기자의 평생의 흔적이기도했다. 32년간 독재정치를 했던 스하르또가 물러나며 새로운 혼란이 야기된 인도네시 아엔 권력을 쥔 사람과 새로이 권력을 쥐려 하는 사람들의 욕심이 난무하는 전쟁터 였으며 수십년간 식민지와 정부군을 향해 외로운 투쟁을 펼쳤던 아째는 총알이 난무하는 진짜 전쟁터였다. 우리군 파병을 두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동티모르 는 주변국가의 욕심이 부른 힘없는 나라의 슬픔이었으며 아웅산 수찌 여사로 그나마 알게되엇던 버마에 이어 북한과 우리나라사이에서 실리외교를 추구하던 훈 센 총리 가 있던 캄보디아, 그리고 말레이시아와 타이까지 그들의 아프디 아픈 역사를 이제 서나마 조금 이해하게된다 책은 그렇게 아시아의 전쟁터에서 적어도 주인공이라 생각했던 인물들을 찾아 현장을 누비고 만난후 느끼고 직접 목격하고 인텨뷰한 사람들의 기록이었다. 오랜 경험과 친분과 인맥을 바탕으로 완성된 이야기들은 당시엔 특종이 되기도 했고 사실을 알려주기도 했던 귀한 이야기들이었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는 이십 년의 시간동안 변모해온 한 나라의 역사를 정리해놓은 귀중한 자료가 되고있었다. 그렇게 참으로도 소중한 이야기를 너무도 쉽게 만나며 아시아의 역사를 정리해 본다. 과연 누구를 위한 전쟁이었던가. 지금은 끝났다고 말할수있는걸까?. 힘이 없고 돈이없다는 현실로인해 선진국들 사이에서 희생양이 되어야만했고 분열되어야만 했던 아픈 과거가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20세기에 일어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