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만세 운동의 불을 밝힌 겨레의 빛 유관순 역사 공부가 되는 위인전 8
송윤섭 지음, 제소라 그림 / 해와나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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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1일 서삼릉의 비공개지역을 답사하며 구한말 우리민족의 아픔과 조우했었다.그중에서 일본을 상징하는 한일자속에 조선왕조 역대임금님의 태실을 가두었둔 현장은 일제가 이정도 였구나 싶은 마음에 너무도 아파왔다. 한데 우리들은 광복한지 60여년이 지난지금 그 짦은 세월속에 아픔들을 모두 묻어버린게 아닌가 싶어진다.

 

어딘가에서 했다는 설문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등생 40여%가 3.1절이 무슨 날인지 모른다고 하니말이다. 우리세대의 상식으로는 그게 가능할까 싶어지지만 나 역시도 나의 아이들과 3.1절에 대해 우리국경일에 대해 몇번이나 대화를 나누었던가 싶어지며 반성하게되는데 다행스럽게도 아이들과 함께 류관순생가도 다녀왔고 아우내장터 근처에서 병천순대도 먹었던 사실을 떠올리묘 안도했다.

 

3.1절 하면 33인의 민족대표보다도 더욱 우리가 기억하게되는 인물이 19살 꽃다운 나이에 순국한 유관순 열사다. 한데 알고있다는 자부심속에 감추어져있는건 아우내장터에서 만세운동을 벌이다 서대문형무소에서 돌아가셨다는 결론 뿐이었다. 거기에선 왜 존경하고 뜻을 기려야하는지 의미를 찾을수가 없었던것이다. 헌데 한 위인의 발자취를 더둠어가는 일대기속에 바로서있는 역사적 사실들을 함께 보여주는 해와 나무의 역사공부가 되는 위인전을 만나면서 아이들이 위인전을 꼭 만나야하는 의미를 찾게된다.

 

3.1운동이 일어난 역사적 배경과 당시의 사회 모습부터 조망하고 가족과 어린시절의 됨됨이와 환경, 그리고 그녀가 대한민국의 진정한 독립을 원했던 진실한 삶을 만나다보니 자연스레 존경의 마음이 일고 있었던것이다. 선교사들이 힘을 실어준 매봉교회를 중심으로 천안 용두리 마을에 충만해 있던 나라사랑의 기운은 어린 관순에게 신학문에 대한 열정을 키워준다.

 

그리곤 선교사의 도움으로 꿈에그리던 이화학당에 입성하게된 관순은 자신과 나라의 밝은 미래를 꿈꾸건만 러일전쟁에 승리한 일본은 토지조사를 시작으로 우리민족의 재산권을 몰수하는등 더욱더 심해진 탄압정책을 펼친다. 이어 독살이 의심되는 고종황제의 서거로 급기야 민족대표 33인은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기에 이른다.

 

그렇듯 3.1운동의 배경과 함께 아우내장터 만세운동을 준비하고 경찰서와 헌병대를 거쳐 서대문형무소에 갇힌후 석방 이틀을 남겨놓고 마지막 숨을 거두기까지 멈추지않는 그녀의 만세운동을 보면서 나라면 과연 그 고통속에서도 의지를 굳히지 않을수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자세히 알고나니 정말로 위대한 인물이었다.

이제서야 유관순열사의 위인으로서의 가치를 알게된다. 그리곤 펼쳐라 생각그물을 통해 직접적인 역사공부를 하며 사회적 지식도 갖추었다.

 

이렇듯 유관순이라는 위인전속에서 우리는 한일합방에서 1919년 3월 1일 만세운동까지 이어진 민족의 수난사를 조망하면서 시대를 이해하고 온갖 탄압속에서도 굳히지 않았던 선열들의 정신을 들여다보며 민족의식을 고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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