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제법 영어에 자신감을 붙인 아이가 이것저것 알아서 챙기는 모습이 요즘 뿌듯하다. 시험도 보고싶다하고 보고싶은 책목록을 가져다주기도한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우연히 만나게되었는데 책을 보는순간 " 엄마 내가 이 책을 보고싶었던거야" 라는 반가운 멘트를 날려주었다. 그렇게 첫만남부터 엄마의 위상을 심어주고 아이의 욕구를 충족시켜준 책이었다. 대한민국 초등 5년생이 미국 초등5년생이 공부하는 책을 그렇게 만났다. 솔직히 아이는 이 책을 공부하면서 자신의 수준에 비해 어렵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따라가지 못할 수준은 아니라고 열심히 하루에 한단원씩 진도를 나가고있다. 보통의 영어책은 영어 한가지만을 목표로 하는 공부법이었는데 이책은 미국교과서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와서인지 책 한권속에서 아이가 접할수 있는 지식이 참 많았다. 6개의 챕터 총 30장의 구성으로 아이가 한달동안 꾸준히 공부할수 양으로 역사와 과학 수학 언어까지 다양한 내용으로 영어책 한권에서 정말 많은 공부를 할수있었다. 그렇기에 토플이나 과학고를 준비하는 아이들은 물론이요 좀 더 깊이감있는 다양한 상식을 접하는 원하는 아이들에게도 이책은 너무너 좋았다. 1장 첫번째 이야기는 미국의 지리적 역사성에 대한 이야기였다. 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미국 권리장전과 선거제도 북아메리카의 원주민등 모국어로된 이야기로도 버거울만한 주제였다. 하지만 같은 5학년 아이들이 공부하는 내용이란 호기심에 막상 덤벼든 아이는 무난하게 읽어내고 풀어냈다. 그렇게 보니 아이의 공부법을 자극하는데 너무 좋은 방법이었던듯하다. 예전에 영어공부를 제대로 하려면 한영사전보단 영영사전으로 공부해야 한단 말을 들었었는데 그것을 이 책속에서 실천해본다. 각 단원마다 처음으로 등장하는것이 단어풀이로 그 단어들을 외우면서 본격적인 내용을 공부하기전 예습하는 효과와 함께 완성된 문장속에서 그 단어들의 쓰임을 만나다보니 더욱 이해가 빨라진다. 영어공부는 얼마나 많은 단어를 알고있는냐가 관건이라했다. 한데 이 책은 단어을 외우고 문장을 이해해야만 책장을 넘길수 있었기에 진도를 나가는대로 아이의 실력은 일취월장하는듯하다. 2장에서는 스폐인정복자와 식민지 시대의 아메리카 3장과 4장은 과학으로 생물과 인체 생태계에 대한 내용을 5장은 수학으로 수학적 용어들을 영어로서 설명해주고있었다. 마지막 6장은 언어분야로 문학과 미술 음악등 전반적인 예술을 다루고있었다. 이렇게 알찬 내용들을 영어로 접하는 맘은 절로 뿌듯해져온다. 영어적인 측면에서는 리딩과 리스팅 라이트닝까지 한꺼번에 잡을수 있었고 지식면에서는 영어와 과학 수학 역사까지 한층 더 폭이 넓었다. 정말 정말 마음에 드는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