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학교 행복한 아이들 학교희망보고서 1
작은학교교육연대 지음 / 우리교육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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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 공인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교육열 1번지인 대한민국, 하지만 그 교육의 대표주자인 공교육의 현실이 어떠한가 생각해보면 강력한 교육열과는 반비례하는게 우리의 현실이다. 아이들의 교육을 최전방에서 총 지휘하고 보둠고 만들어가야하지만 그러한 의무는 미룬채 평가의 잣대를 내밀어 권리만을 찾으려한다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다. 만들어 가기보단 사교육에 의해 만들어진 아이들을 끌고가려고만하는듯하다

 

사회적 현실과 국가적 정책을 무시할수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따라가면서 거기에 부합하고 그들이 원하는 인재상을 만들어가기위해 오늘도 부모는 동분서주 정보를 찾아 좀더 나은 학습방향을 찾고 우리 아이가 좀더 행복해질수 있는 방향을 모색한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옛말이 된지는 오래이고 요즘엔 할아버지의 재력과 아버지의 능력과 어머니의 정보력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다는 말이 나돈다.

 

그래서 의무교육이란 말은 그냥 허울좋은 명분일뿐이란 생각이 들기도한다. 국가적차원에서 좀 더 좋은 혜택을 누리고 많은 양질의 교육을 받기위해선 다른아이보다 앞서가야하는게 필연으로 따르고 있기에.... 그 사이에서 가장 피해를 보고 힘든것은 아마도 아이들이니라. 그래서 이책을 읽는 내내 작은 학교 아이들이 너무도 행복해보였고 부러웠다.

 

5년전 큰 아이가 학교를 입학할 무렵 난 아이가 학교를 싫어하면 어쩌나 힘들어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많이 했었다. 다행스럽게도 5년과 4년이 흐린 지금까지도 아이들은 학교는 재미있는곳이란 생각엔 변함이 없다. 하지만 그건 그것이 자신들의 현실이려니 익숙해짐에서 오는것인듯 엄마인 나의 어린시절과 비교하면 시간에 쫓기고 무한한 경쟁에 내밀린 나의 아이들이 너무도 안쓰럽기만하다.

 

얼마전 텔레비젼을 통해 소식을 접했던 남한산초등학교를 비롯하여 충남아산의 거산초 전북완주의 삼우초 경북상주의 백원초 부산의 금정초등 총 9개의 작은학교가 등장하는 이 책에선 난 공교육의 희망을 보게된다. 적어도 그곳의 학생들은 너무도 행복해보였다. 행정위주의 관료적 분위기를 탈피 진정으로 아이들을 위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교육방향이 잡혀가는 시간동안 열정적인 선생님들이 계심을 보게된다

 

주변환경을 활용하여 나무의 소리르듣고 말을걸어보는 자연수업, 생태수업, 토요체험학습과 계절학교, 아이들이 직접 집을 지어보는 문화예술학교 마을 축제를 만들어가는 아이들 부모와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 너무도 이상적이다. 하지만 그 멋진 특별한 모습이면에 감추어진 지정한 학습 방향에대한 부족분도 분명 있었다. 그렇지만 이만큼의 변화와 발전을 이루어낸 그들이었기에 조만간 그 부분조차도 채워지리란 생각을 하게된다.

 

그렇다면 이 대목에서, 이 모습이 대한민국 공교육의 전부가 되어준다면 어떠할까 라는 바램을 가져본다. 앞으로는 어찌될지 장담은 못하지만 아직은 내 아이에게 학습적인 측면보단 많은것을 보고 즐기고 느끼라는 주의를 고수하고 있는 난 작은 학교 아이들이 했던 다양한 활동들을 우리아이게 많이 강조하고 지향하는 편이다. 하지만 그때그때 닥치는 되로 하는 활동에 꾸준한 연계성도 없기에 흐지부지 자멸하는듯한 자괴감을 안곤한다. 그렇기에 공교육에서 체계적인 교육안으로 이리 노력해주는 선생님들이 계신다면 너무 좋을것같다. 

 

폐교의 위기에서 작은학교로 거듭난 공교육의 모습이 지금보단 더 나아지는 우리의 교육현실이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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