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노빈손 시리즈를 좋아하기에 우리집엔 많은 노빈손의 이야기들이있다. 로빈슨 크루소 따라잡기로 시작해서 화성구출대작전과 훈민정음을 찾아라까지 오랜시간 함께했던 시리즈이건만 정작 엄마인 내가 들여다볼 기회는 거의 없었다. 그냥 인기시리즈이고 아이들이 좋아하기에 원하는대로 사주기만 했었던듯하다. 그러다 뒤늦게서야 버뮤다 어드벤처라는 이책을 제대로 읽어보게되었다. 책을 읽기전까지만해도 막연히 괜찮겠지 생각했는 정도였는데 읽고나니 왜 아이들이 좋아하는지 오랜시간 인기를 끌고 있는지를 알겠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살살 자극하고있는 이야기의 진행은 이야기의 흡입력을 높이면서 다양한 지식과 상식들의 알 권리들을 충족시켜주고있었던것이다. 재미있는 구성속에서 알아야하는것 알려주어야 하는 사항들을 전부 다 아우르고자 하고있었는데 참 많은것을 전달해주고자 하는 노력들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전편에서 비행기사고로 무인도에 추락하고 아마존 정글에 추락했던 노빈손은 이번편에서는 비행기대신 배를 선택했다. 하지만 이번 역시도 사고는 노빈손을 피해가지를 못한다. 100% 사고를 당했던 하늘대신 무사귀환을 위하여 파나마운하를 거친후 태평양을 지나는 뱃길을 선택한 노빈손이었건만 바다의 악마인 허리케인을 만난후 공포의 버뮤다 삼각해협으로 표류하게된다. 그속에 빨려들어가면 그 누구도 빠져나올수 없는곳 수백년동안 많은 사람들과 배가 사라졌던 공포의 바다 과연 그 위험속에서 노빈손이 어떻게 살아나올지 긴장되어온다. 그렇게 노빈손의 이번 모험은 바다가 중심이었다. 그곳은 오랜시간 지구생명체의 근원이었으며 근대화와 세계화의 장이었다. 그렇기에 참으로 많은 사연과 역사를 안고있었다.또한 다양한 과학적 현상과 자연의 신비로움까지 내포되어있었다. 그곳에서 노빈손은 다양한 목적을 가진 다양한 생명체들의 염원을 안고 1만2천년 역사속에서 사라졌지만 결코 사라질수 없었던 아틀란티스를 찾아간다. 과연 존재했었던걸까, 아님 상상속의 과장된 이론이었던걸까, 아직도 베일에 쌓여있는 곳을 찾아가는길은 처음엔 지극히 현실적인 역사속에서 시작해 아주 우아하면서도 고결한 판타지로 마무리되고있었다. 그 속에서 아이들은 스스로의 상상력을 높이게도되고 지리적 역사속 풍부한 상식을 배우고 다양한 과학적 지식들을 자연스레 습득하게된다. 이것이 바로 재미로 만나다 제대로 된 공부를 하는 일거양득의 수단이 아닐까 싶다. 이제는 아이들보다 내가 먼저 이 시리즈를 찾게될것만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