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들은 저마다의 꿈과 이상을 향해 치열하게 달려가고있다. 그러다 문득 되돌아볼때면 왜일까 왜그래야만햇을까 남은것은 무엇이고 앞으로도 이러한 삶을 살아야하는걸까 자문을 하게된다. 그럴때면 실아가다 언젠가 꼭 한번은 맞닥트려야만 하는 죽음이란것에 대해 생각을 하게된다.
그러서 누군가는힘들기만 한 삶을 포기하고 싶어서 또다른 누구가는 24세의 나이에 죽기로 결심한 베로니카처럼 원하는것은 모두 가지고있는듯한 착각과 무의미하다 느껴지는 삶의 고리를 끊고자 극단적인 사고를 할수도 있다. 하지만 행동에 옮기는것은 용기있는 몇몇인들에 국한되어있을것이다.
파울로 코엘로의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가 내 눈앞에 아른아른 했던게 어연 몇년 이제서야 이책을 읽게되었다. 참으로 대단한 문체이고 주제로 각자의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과 열정을 찾아가게한다. 베로니카는 지극히 평범하고 바른 24살의 아가씨이다. 스스로 원하는것은 모두 가졌다 생각하는, 그래서 앞으로의 삶에서 성취해야하는것도 더누리고 싶은 즐거움도 없기에 무료할것이라는 생각으로 자실을 결심하고 실행한다.
하지만 그녀는 정신병원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1주일의 시한부 생명이 주어졌다. 처음엔 자살을 생각했던 그녀였기에 1주일이라는 시간을 담대히 받아들일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너무도 잔인했다. 1주일이라는 한정된 시간속에서 그녀는 평소 느끼지 못했던 세상의 빛과 즐거움 환희와 삶의 방식을 터득하기 시작한것이다.
그리고 24살의 팔팔한 나이에 죽어야만 하는 그녀를 바라보는 정신병동 사람들의 삶과 변화가 이어진다. 40년간 변호사 생활을 하며 치열하게 살아왔지만 갑자기 그 삶이 버거워졌던 마리아, 옛날 애인의 망상에 사로잡혀 자신을 버리고자했던 제드카, 너무도 젊은 나이에 자신만의 세계에 묻혀버린 에뒤아르 세상을 등졌던 그들이 다시 세상속으로 나아갈 용기를 찾은것이다.
일생을 사는 동안 우리에게 생기는 모든 일은 오로지 우리 잘못에서 비롯되는 거야.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똑같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들은 다른 방식으로 그것에 대응했어. 우리는 격리된 현실이라는 쉬운 길을 택했던 거야 .
스스로 자신을 가두어버린 정신병원을 나가기로 결심한 마리아가 자신과 똑같은 고민을 하고있는 에뒤아르에게 한 말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죽음만이 최선이라 생각했던 베로니카가 정신병원의 비정상적인 사람들을 보면서 삶에 대한 즐거움을 찾아가게된다.
난 지금 무얼 하고있는가 ?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이라는 자문속에 삶이 힘들기만하고 무의미하다 느껴지는 순간순간 이 책은 꼭 살아야만하는 의미를 부여해준다.
세상은 꼭 살아야만하고 살만한 가치가 있음을 전달해주기위해 비밀리에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이고르박사의 계획은 이렇게 아주 멋지게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