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수들에 열광하고 부모보다는 친구의 존재가 소중해지는 딸아이를 바라보면서 아! 이젠 부모의 품을 떠나려나 보구나 기특해지면서도 걱정이 많아진다. 엄마의 말 이라면 거역할줄 몰랐던 아이가 매사에 딴지를 걸어올때면 어떻게 대처해야하는걸까 갈피를 못찾겠다. 사춘기인가보다. 스스로 결론을 내리며 아이의 마음을 읽어내려 이해해보려 성장소설을 찾게되었다. 그리고 아이에게 권하기도했다. 가끔은 그 속에서 아이의 마음을 읽어내는 방법을 보기도했고 조언을 구하기도했다. 하지만 내가 건네는 책이 도무지 무슨 내용인지 모르겟다고 너무 폭력적이라고 몇장 읽다 덮어버리는 아이와 같이 조금은 더 큰 아이들의 이야기가 대부분인지라 가슴에 와닿는 감은 떨어졌었다. 읽으면서도 부족하고 허기지기만 했었는데 이책, 그런 나의 마음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는듯 가려운마음을 콕콕 짚어준다. 2007년 MBC창작동화대상 수상자인 작가가 중학생청소년을 위해쓴 4편의 단편이 수록되어있었다. 왜 달려야만 하는지도 모른채 부모가 이끄는대로 쉼없이 질주해온 아이들은 자신의 자아관이 잡혀가면서 방황할수 밖에 없는것같다, 아마도 그 시기를 우린 사춘기라 부르는듯. 첫번째 이야기였던 바비를 위하여의 주인공은 이혼한 엄마와 단둘이 살고있는 중학교 2학년 이현실, 지극히 평범한 외모에 평범한 성적으로 학교에선 자신의 존재감을 찾지못해 방황하고 있었으며 마음 깊숙한곳엔 아빠에게 버림받았다는 상처까지 안고있다. 두번째 주인공은 트리플B라는 아이돌그룹에 빠져있는 세나였다. 팬미팅을 위한 자금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에 목숨걸고 3초라는 짧은 시간을 재회하기위해 몇시간씩 추위와 배고픔을 견딘채 지루한 시간을 보내면서 그런 자신을 부모님이 이해해주길 바란다. 이어 야간비행이라는 세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6년간 치열한 준비를 한끝에 과학고에 입학예정인 예령이었다. 하지만 예령이는 추가합격자라는 불명예를 짊어지면서 공부에 자신이 없어진다. 과학고에 진학한 이후에도 다른 친구들을 따라갈 자신이 없다. 하지만 부모님은 여전히 그런 예령이의 고민은 아랑곳없이 무조간 앞만 보고 달리라 채찍질한다. 마지막 이야기였던 스쿠터속 주인공은 공부 잘하는 오빠의 들러리로 뉴질랜드로 조기유학을 떠났다 다시 돌아온 연어였다. 엄마와 오빠 자신이 뉴질랜드에서 공부를 하는동안 무거운 학비를 충당하기위해 일만했던 기러기 아빠가 폐암에 걸려버렸다 그것을 계기로 돌아온 연어는 자신의 애마인 스쿠터로인해 왕따인 선영이와 가까와지게된다. 하지만 그로인해 자신이 오해를 사자 선영이를 멀리하고만다. 그리고 완치될거라 생각했던 아빠의 소생 불가능 판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와 오빠는 조기유학을 포기할 생각이없다. 책속에는 보통 과장도 있기마련이고 환타지도 있다. 한데 이 책속 4편의 이야기는 모두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시간에서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들이었다. 혹시 우리 아이가 특목고를 갈수있지않을까 라는 기대감과 머지않아 연예인에 열광할텐데하는 걱정과 자신의 외모에 불만을 가지게 되는건아닐까 라는 조바심 거기에 보낼수만 있다면 외국을 보내고 싶다는 열망까지 아이의 마음과 부모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그래서 주인공들의 일면을 들여다보면서 아 이럴수도 있겠구나, 아 이것이 현실이구나, 엄마와 아이 모두 세상을 보는 대비를 하고 준비를 하게된다. 이것이 바로 예방주사겠구나 싶어진다. 이렇게 양 세대간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소통할수있게 하는 역활을 하고 있었다. 한권의 책을 읽었을뿐인데 체증이 가라앉듯 마음이 참 가벼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