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인생독본 - 방정환 선생님이 들려주는 처음어린이 4
방정환 지음, 최철민 그림, 노경실 도움말 / 처음주니어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먹고살기 힘든 시기, 나라가 어려울수록 가장 고통을 받는 이는 아이들이라고 했다. 더군다나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으로 어른을 공경했던 우리나라는 아이들에 대한 인권이 조금은 소홀했으리라. 이어 모두가 너무도 힘들었던 시절임을 익히알고있는 구한말에서 식민지 시대로 이어지는 1900년초 중반이라고 하면 아이들을 위한 인권은 거의 실종되었다 봐야하지 않을까.

 

그 시절 우리 아이들을 위해 온 힘을 썼던 사람이 있었다. 소파 방정환 선생님으로 어린이날을 처음 제정하고 어린이를 위한 활동에 평생을 바쳤던 사람으로 지금도 5월 5일만 되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아이들의 우상이다.

 

그가 우리 어린이들에게 들려주었던 이야기들,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만나게된다. 어린이들은 무조건 나라의 대들보이기에 잘해주어야 한다가 아니라 그들 스스로 나라의 대들보가 되게 하기위한 좋은 말씀들이었다. 그 이야기들은 분명 당시의 아이들에게 들려주었을진데 지금의 아이들에게도 너무 좋은 내용들이다.

아니 지금의 아이들이 더 가슴깊이 새겨야 할 이야기들이었다.

 

그것은 1장에서는 너나할것없이 다같이 힘들었던시절임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짊어질 나라의 기반인 아이들로써 마땅히 갖춰워햘 인성과 키워야할 용기 맑은 마음을 이야기하고있었고 2장에서는 다양한 나라의 조금은 다른 세상속의 친구들에게 배우고자 했던 지혜와 슬기를 이야기하고 있었으며 마지막으로 3장에서는 대한민국의 보배인 우리의 어린이들에게 선생님이 꼭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있었다. 

 

풍족한 물자를 누리고 살아가는 요즘 아이들에겐 다소 생소할수있는 그래서 더욱 소중해지는 가슴이 찡하고 짠해지는 이야기들은 요즘 아이들에게 무언중 시사하는바가 참으로 컸다. 새벽 일곱시부터 밤 열시까지 온종일 심부름을 하고 받는 상철이의 한달수입은 단돈 2원, 그 돈은 어머니와 동생 수철이의 밥값이었고 학비로 참으로 빈한한 삶이다. 하지만 그런 수철이가 수제의연금으로 서너달동안 허리띠 졸라매고 모았던 팔십오전을 선뜻 기부하고있다. 요즘아이들은 그걸 보면서 더러는 바보같은 행동이라 비웃을수도 있을것이고 더러는 참 잘했다 박수도 칠것이다.

 

하지만  불쌍한 거지에게 줄것이 없어 망설이다 이마에 따뜻한 입맞춤을 하는 아이를 만나고, 교통사고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5원의 약속을 지켜내고있는 고아소년과 운동복이 없어 운동회를 포기한 친구에서 자신들의 용돈을 모두 털어 친구의 운동복을 사주는 아이들을 이어 만나다보면 아이들은 무엇이 자신들이 갖추어야 소양인지 확실하게 인지하게된다.

 

그리고 그는 어린이 날을 만들었습니다

 

아아. 거룩한 기념의 날 5월 초하루 ! 기울어진 조선에 새싹이 돋기 시작한 날이 이날이요, 성명도 얻은 조선의 어린이들이 새로운 생명을 얻은 날이 이날입니다.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신들을 위해 어린이날을 제정하고 자신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애써온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였기에 아이들은 그의 목소리에 실린 진심을 보게될듯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어떤 소양과 인격과 마음을 갖추고 키워가야할지 스스로의 각오를 다지며 결심하게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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