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가까와지니 아이들을 위한 영화가 속속 개봉되고있다. 그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작품은 해리포터 시리즈였다. 환타지가 가득한 마법세계에서 펼쳐지는 모험여행은 개봉소식을 접하면서부터 내내 이번 작품에선 어떤 모험이 펼쳐질까 손꼽아 기다리게만든다. 출간과 동시에 영화화하기로 결정되었다는 그림자매 시리즈를 읽어나갈수록 그에 못지않은 훌륭한 영화로 완성되어갈것같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처음 동화책속 주인공들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구성에 매료되었었는데 한편 한편 읽어나갈수록 일반인에서 마법을 펼칠수있는 특수한 상황을 인정해가는 두자매의 심리묘사는 물론이요 기발한 반전을 거듭하는 독특한 구성 그리고 친근한 주변인물들까지 갈수록 기대치가 높아지고있었다. 엄마 아빠의 부재와 함께 시작된 사브리나 다프네 2그림자매의 모험은 4권에서 엄마의 비밀이 밝혀지며 본격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할머니의 주도로 진행되었던 1,2권 에버 에프터가 존재함을 인정하며 마법의 힘을 신봉해가던 3권에 이은 4권은 심각한 위기에 몰린 퍽을 구하고자 그림가문의 가족들이 요정왕국을 찾아가면서 알게된 엄마의 활약상을 근거로 뉴욕에서 벌어지는 본격적인 모험담이었다. 에버 에프터의 존재가 뉴욕한복판에도 존재하고 있다니 너무도 놀랍기만하다. 동상을 똑똑 두들기면 가게되는 요정왕국의 왕은 한여름밤의 작품속에 등장했던 오베론이며 크리스마스캐롤의 주인공인 스쿠루지 아저씨와 도로시를 서쪽마녀에게 보낸 오즈의 마법사가 등장한다. 이렇듯 새로운 동화속 주인공들이 등장하고 일반 시민으로 조용히 살았었다 생각했던 엄마가 에버에프터들에게 신화적인 존재였음을 알아가는 가족들에겐 탐정으로서의 임무는 물론이요 엄마 아빠를 구할수 있는 방법에까지 서서히 접근해가게된다. 4권에서는 엄마 베로니카의 새로운 모습과 함께 퍽의 변화에도 주목하게된다. 한없는 말썽꾸러기이지만 사브리나에겐 특별한 존재인 퍽이 요정왕국의 후계자였던것이다. 그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던 오베론왕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새로운 왕으로 등극하게된것이다. 위기에 처한 퍽을 구하고자 그림가문의 본연의 임무인 탐정활동에 충실해지는 다프네 그에 반해 사브리나는 자신으로 인해 상처를 입은 카니스와 퍽을 보며 예전에 아빠가 그러했듯 자신또한 은퇴를 결심한다. 하지만 부상당한 퍽을 안전하게 지키고자 오베론 왕의 독살을 파헤쳐가면서 탐정으로서의 자질을 찾아간다. 새로운 에버 에프터들을 만날때마다 요정왕국 사람들을 마주할때마다 엄마의 활약상에 놀라게되는 그림자매들은 엄마가 꿈꾸었던 세상을 향해 그들의 힘을 모으고있었다. 본격적으로 현실과 가상의 세계가 하나가 되어 새롭게 펼쳐지는 이야기를 만나니 5권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치가 높아져만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