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오바마, 백악관으로 가는 길
TIME 편집부 지음, 정상준 옮김 / 조선북스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미국 대통령 오바마 그는 분명 특별한 사람이다. 세계의 중심으로 민주주의의 상징이요 자유의 상징이지만 권위와 보수 편견이 뿌리깊게 자리잡고있는 나라이기도 한 미국 그곳에서 최고권력자의 자리에 올랐다. 대다수의 미국인들이 불과 몇십년전까지만해도 인정하지 안으려했던 신분이었는데 말이다. 

 

그렇게 되고보니 그는 과연 준비된 대통령이었을까?  그의 능력은 과연 무엇일까 그의 능력에 당연히 촛점이 맞춰진다.  하지만 너무도 인간적이고 솔직하고 대중적인 모습의 그를 볼수 있었던 이 책을 보는내내 그가 부러워졌다. 요즘 우리의 시국과 대비되는 모습이었기에 이런책이 출간되는 미국이, 신중한 고민끝에 내린 자신들의 선택에 깨끗이 승복하는 모습이 참 좋아보였다.

 

그렇게 해서 21세기의 영웅은 태어났던것이다. 아직 임기 초반 그의 정권이 실패일지 성공일지 아무도 장담못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들을 믿어주는 국민들이 있기에 자신의 이루고자 하는 이상을 향해 소신있는 발걸음을 디디고있다. 대통령후보 경선시절 끝까지 박빙을 이루었지만 결국 패배했던 힐러리 그녀는 그 결과에 깨끗이 승복했고 지금의 오바마 정권에서 국무장관으로 그의 곁을 지키고 있다. 똑같은 상황이었지만 앙숙이 되어버린 우리의 현실과 너무도 대비되는 모습이다.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인간성일까? 잘난 사람을 그 모습 그대로 인정해주기 보단 깍아내려야만 직성이 풀리는것이 우리의 인간성일까? 똑같은 상황이지만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상반된 현실을 보니 이런생각을 절로하게된다. 상대방을 깍아내리기보단  자신의 정치적 소신이 최고공약이었던 그는 지금 이순간도 미국을 넘어 세계대통령으로 활발한 걸음을 내딛고있다.

 

세계적인 시사주간지인 타임지가 3년에 걸쳐 밀착취재한 기사와 사진이 수록된 책답게 그가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여정속에는 그의 정치사상은 물론이요 지극히 인간적이었던 가족사와 최고 권력자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그가 해온 부단한 노력들이 모두 담겨져있었다. 그 모습들 하나하나가 참으로 따뜻하게 묘사되어있었다.

 

이렇듯 우리나라도 깨끗하고 소신있는 사람을 인정해주는 그런 사회가 도래하기를 그 사회속에서 만인의 영웅이 될 정치인이 나타나는 세상을 염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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