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박사와 하이드씨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세계명작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강미경 옮김, 마우로 카시올리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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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명작이 그러하겠지만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도 참 다양한 버전으로 많이 출간되는 책중의 하나이다. 다른버전의 책을 만난지 얼마 안되었건만 삽화가 마우로 카시올리의 강렬한 표지에 이끌리며 난 다시금 두사람을 만나게되었다.

 

참으로 깔끔한 스토리전개에 간간히 등장하여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삽화들이 어우러져 참 담백하면서도 임팩트 강하게 다가온다. 기름기를 쏙 뺀 담백한 고기와 같은 군더더기 없는 이야기의 흐름이 하나이면서도 둘인 헨리 지킬과 에드워드 하이드로 대변되는 인간의 이중성에 대해 나로하여금 스스로 생각해보게된다.

 

변호사 어터슨, 의학박사 래니언 그리고 헨리지킬 세사람은 학창시절이후 돈돈한 우정을 다져온 친구였다. 하지만 가고자하는 일이 달랐기에 지금은 소원해진관계 그래도 항상 소중하게 생각하는 인연이요 마음깊히 자리하고있는 영원한 친구였다.

 

어느날 변호사 어터슨은 자신의 산책친구인 엔필드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된다. 혐오스러울정도로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한남자의 이야기로 야심한밤 의사를 찾아가던 한 아이를 사정없이 때렸다는 것이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어터슨은 큰 번민에 휩싸이게되는데 그남자가 바로 자신의 절친한 친구이자 사회적 명망을 한껏받고있는 높은 지명도의 헨리지킬과 관련이 있음이었다.

 

우연히 듣게된 그 이야기는 얼마전 헨리지킬이 자신에게 맡긴 유언장과 연결이되며 혹시 자신의 소중한 친구에게 무슨 큰일이 일어난것은 아닐까 마음을 짓누르고 있다. 하지만 사건은 거기에서 멈추고 있지 않았으니 사회적 저명인사인 댄버스 커루경의 무참한 살인사건으로 이어지고 그 살인사건의 범인이 하이드라는 명백한 증거확보까지 하게된것이다.

 

헨리지킬과 하이드 전혀 어울릴것같지 않은 두사람에겐 분명한 연관관계가 있었다. 대체 그것이 무엇일까?.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어터슨을 쫓아가며 난 하이드와  헨리지킬로 대표되는 인간의 심성에 귀를 기울이게된다. 인간 모두에게는 타인에게 보여지는것과 내속에 감추어진것 두가지의 이중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남을 기분좋게 만들어주는 선의의 거짓말부터 나를 합리화시키기위한 변명 어쩔수 없는 상태에서 복종해야만할때에도 사람들은 이중성을 나타낸다. 나도 그러하고 나의 아이들도 그러하거늘 알면서도 속아주고 정말 속기도 하며 살아간다. 그렇다면 사회적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이는사람들은 그 정도가 심하지않을까. 자신의 기본 욕구를 감춘체 모범적 인간상을 구현하기위해 눌러야할것들은 참 많을것이다.

 

자신의 내면속에 가두어둔 욕구들을 완벽하게 풀어내기위해 지킬이 만들어낸 하이드는 그런 인간들의 어두운 내면을 표출하고있는 모습이었다. 억제하지 못한 욕구들은 실현할수록 커지고 결국 헨리지킬이라는 실체를 파멸로 이끈다. 자신을 통제할수없는 인간의 말로를 보고있는듯하다. 하이드와 지킬로 대립되는 하나이면서도 둘인 이중성은 우리 모두가 가지고있는 본성이었기에 가식이든 허세이든 어찌되었건 인간이라는 도리를 지키고 자신을 통제하며 살아간다는것이 어떤의미인지 본질적으로 생각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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